[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위에 앉으니라]
(요나 3:1~10)
1~4절, 하나님은 요나를 연단시켜서 자신의 구원 역사를 이루어 나가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 요나에게 임합니다. ‘두 번째’라는 표현은 여호와의 첫 번째 명령과 그 이후에 있었던 요나의 경험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첫 번째 명령을 수행하는 데 실패했지마는 하나님이 다시 요나를 찾아오셨다는 말입니다.
피상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이방 구원에 대한 계획이 요나의 불순종으로 지체된 것처럼 보이지만, 좀 더 본질에서는 하나님이 요나 한 개인에 대한 훈련을 통해서 자신의 구원 역사를 이루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봅니다. 베드로도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지만, 하나님은 기필코 훈련 시켜서 초대교회의 기초를 세우는 데 사용하셨습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두 번째 명령을 순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미 하나님의 능력을 깊이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자연을 통한 재앙은 요나로 하여금 자신이 절대로 하나님의 눈을 피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도우시는 능력이 아니고는 절대 살 수 없는 무력한 존재임을 철저하게 인정케 하였습니다.
이러한 체험 이후에 내려지는 여호와의 명령이기에 더는 거역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나는 즉시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갔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역은 하나님에 대한 깊은 경험을 통하여 더욱 온전히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5~10절, 니느웨의 회개는 여호와에 대한 참된 신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니느웨의 백성들의 신앙이 참된 것이었음을 ‘하나님을 믿고’라는 표현 속에서 실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포한 진리를 믿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선포하는 요나를 인격적으로 신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니느웨의 회개는 외적인 변화를 수반합니다. 니느웨의 회개를 ‘베옷을 입는 것’, ‘재에 앉는 것’ 등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굵은 베옷’이란 매우 거칠고 색깔이 어두워서 평상복으로 입기에는 적합하지 못한 옷으로서 슬픔과 회개에 대한 상징입니다. 그리고 ‘재위에 앉으니라’는 말은 겸비한 마음을 상징하는 행동으로서 왕 자신이 소망이 없고 절망 중임을 나타냅니다.
니느웨에 대한 용서를 통하여 하나님은 심판보다 회개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느웨 백성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치며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것을 보시고, 선언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나느웨의 회개가 참된 것이었음을 결정적으로 입증합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모든 행위를 악한 것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확인 후 하나님의 뜻을 돌이킵니다. 니느웨 백성들이 회개하므로 용서 받은 것은 하나님께서 죄에 대한 심판보다는 회개로 인한 구원을 더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당시 선민의식에 철저히 사로잡혀 있었던 요나 선지자의 처지에서 볼 때 이방인의 성읍 니느웨가 하나님께서 회개하라는 것을 받아들여 구원을 얻는 것이 싫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재 소명으로 회개를 외쳤더니 니느웨 백성들이 회개하여 구원을 받게 되자 배타적 선민사상을 완전히 깨뜨려 주는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러한 구원역사에 있어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구별하여 세우신 자를 부르시고, 선교의 사명을 감당케 하심으로 기뻐하십니다.
♥주님 말씀에 순종하며 나이에 걸맞게 믿음 생활하기 원합니다. 주님 따라나설 수 있는 건강을 주시길 원하며, 회개하며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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