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다시스로 감]

꽈벼기 2016. 9. 27. 08:20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다시스로 감]

(요나 1:1~16)

 

1~10, ‘여호와의 얼굴이란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였던 장소, 곧 여호와의 성전이 있는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요나는 여호와의 성전이 있는 이스라엘만 벗어나면 하나님이 자기에게 니느웨로 가서 회개를 외치라는 사명을 철회하실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당시 니느웨에 가기 싫어했던 이유는 멸망에 대한 선포를 듣고 그들이 회개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게 될 것을 염려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왜곡된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요나는 하나님의 구원이 이방 국가에 미친다는 것을 근본적으로 싫어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도피했습니다.

 

요나의 불순종에 대하여 하나님은 즉각적으로 반응하십니다. 여기에서 큰 폭풍이란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 움직이는 사자, 즉 하나님이 창고에 넣어두셨던 강하고 맹렬한 폭풍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쓰시는 바람을 보내어 요나의 길을 막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자신의 목적만을 성취하려는 자들에게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 길을 막으십니다.

 

배와 바다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는 선원들조차 여호와가 보내신 바다의 폭풍 앞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들의 신을 부르고 물건을 던졌다는 사실은 인간적인 최대의 노력을 하였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그들의 노력도 하나님의 폭풍 앞에 아무 도움이 될 수 없었습니다.

 

11~16, 요나는 회복된 영적인 안목으로 폭풍이 자신의 불순종으로 인한 것임을 인정합니다. 바다가 점점 흉용해지자 선원들이 요나에게 추궁하듯 질문을 합니다. 이 질문에 대해 요나는 자신을 바다에 던지면 잔잔해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궁극적으로 이러한 상황이 자신 때문에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이전의 요나 반응이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영적인 안목의 결여를 의미한다면, 여기에 나오는 요나의 상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볼 수 있는 영적인 통찰력이 회복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요나 사건을 통하여 이방 백성들에게 자신을 계시하셨습니다. 요나는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면서도 동시에 이방 백성이라고 할 수 있는 선원들에게도 하나님이 계시가 되고 있음을 묘사합니다. 특히 그들은 요나를 통해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권을, 폭풍우를 일으키고 잔잔하게 하는 사건을 통하여 자연에 대한 하나님의 지배권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크고 두려운 신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자신들의 경배를 받아야 마땅한 대상으로 인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어느 한 특정 민족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온 인류를 향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하심에 있어 하나님의 일꾼들이 전하는 복음을 통해 하고자 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복음을 먼저 받고 먼저 믿어 구원에 이른 자들인 우리 모두는 자신을 마땅히 복음의 일꾼으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우린 오직 충성뿐입니다.

 

믿지 않는 자들이 내 안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실 삶의 열매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부족하네요. 여호와의 음성을 듣기를 갈망하오니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기를 원합니다. 죄 때문에 낙담하는 일이 없길 원하며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서 주신 자비를 누리길 원합니다. 날마다 잘못된 것을 회개할 수 있도록 영적으로 민감해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