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이사야 61:1~11)②[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꽈벼기 2021. 8. 10. 08:06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사야 61:1~11)

 

1~3, 아름다운 소식을 받는 자를 가난한 자, 마음이 상한 자, 포로된 자, 갇힌 자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차적으로 예루살렘 성의 멸망을 보고 슬퍼하며 회개하는 경건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더 나아가서 스스로의 힘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이 보내실 구원자를 기다리는 모든 심령들을 의미 합니다 신약은 이처럼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으리라고 말합니다. 이사야는 겸허하게 주님을 믿고 순종하는 자들은 죄의 노예 되었던 상태에서 벗어나 영적 자유와 구원을 누릴 것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신 이후에는 복음을 듣고 회개하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받는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가 종결되면 두려운 심판의 날 곧 복수의 날이 시작됩니다. 마지막 심판의 날에는 은혜의 때를 살면서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을 거부한 자들은 죄, 사단, 죽음 등과 함께 불 못으로 던 지움을 당하고 맙니다. 그러므로 그날이 오기 전에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세상을 향해 구원에 이르는 회개를 전파해야 할 것입니다.

 

4~9, 메시야의 사역을 통해 이스라엘이 제사장의 나라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출애굽 후 모세에게 하신 약속의 성취로서 이스라엘이 이방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국가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해 모든 성도가 직접 제사장이 되어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음을 가리킵니다.

 

메시아의 사역의 결과는 하나님의 공의가 세상에 실현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친히 언약 백성을 침략하여 늑탈한 바벨론을 진멸하셨고 그 외의 대적들도 모두 응징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불의를 결코 용납지 아니하시고 공정한 기준에 의거하여 처벌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인류의 죄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그 결과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은 의롭다 함을 얻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축복하시는 이유가 오직 약하기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이러한 사실은 인간의 사고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견해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조건이나 자격을 보지 않고 오직 연약한 가운데서 은혜와 긍휼로 구원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오직 겸손하게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를 구원하심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10~11,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유다 민족은 오직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고 찬양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합니다. 만약 구원을 받은 후에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잊어버린다면 대단히 배은망덕한 행위일 것입니다. 이사야는 연약하고 보잘것없는 이스라엘을 성실하게 지키시고 보호하신 하나님에 대해, 결혼할 신부에게 옷을 입히고 온갖 치장을 시키는 신랑의 모습에 비유하여 찬양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양해야 합니다. 찬양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보답이며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증명하는 힘의 원천입니다. 메시야의 사역을 모두 소개한 후 오직 하나님께만 찬양을 돌리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와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우리의 슬픔을 대신 담당하시고 기쁨과 영광으로 관 씌우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렇듯 영광스러운 변화를 겪은 신분에 걸맞게 의와 진리로 행하는 것입니다. 죄인에게 영광의 관이 어울리지 않듯 우리가 계속 죄 가운데 거한다면 주님께서 씌워주신 화관이 도리어 무색할 따름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진주를 알아보지 못하는 우둔한 짐승과 다를 바 없다는 것입니다.

 

재를 화관으로, 슬픔을 희락의 기름으로, 근심을 찬송의 옷으로 바꾸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주시길 원하오며 하나님을 기뻐하며 하나님 한 분으로 즐거워하며 만족하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