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이사야 62:1~12)②[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바가 될 것임이라]

꽈벼기 2021. 8. 11. 08:02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바가 될 것임이라]

(이사야 62:1~12)

 

1~7, 이사야는 시온의 공의가 빛같이 임하도록 간구합니다. 그런데 이 기도는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 이미 전달된 하나님의 약속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자의 간구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하여 전개되어야 합니다. 야곱도 이미 주신 약속을 근거하여 간절한 기도를 올린 바 있습니다. 우리도 다가올 찬란한 시온의 영광을 위하여 인내와 깊은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이사야의 모습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미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에 의존합니다.

 

이사야는 이스라엘이 새 이름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성경에서 이름이란 어떤 대상의 신분, 성격, 본질 등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름이 바뀐다는 것은 존재의 변화를 가리킵니다. 대표적인 예로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굴복했던 야곱은 그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뀝니다. 이처럼 지금 암울한 현실에 처해있는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다시 혼인 관계를 회복한 쁄라곧 결혼한 여자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자는 회복의 소망을 가지고 생활하도록 위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미래에 새로운 운명으로 변화됩니다.

 

특별히 이사야는 파수꾼들에게 계속 기도하도록 명령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당부는 주님의 재림 때까지 교회를 섬기게 될 모든 사역자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마치 대적으로부터 도성을 보호하기 위하여 뜬눈으로 밤을 새우는 파수꾼들처럼 교회를 섬기는 지도자들은 사단의 세력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기 위하여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응답하셔서 교회를 보존하시고 완성하십니다.

 

8~12, 하나님께서는 맹세의 형식을 사용하여 수고한 자가 곡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역사적으로 빈번하게 대적의 공격을 받았고 양식을 수탈당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양식 수탈이 다시는 없겠다는 선언은 곧 이방 대적의 침입이 더 없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속은 실제로 주님이 재림하시기 전까지는 성취될 수 없습니다. 후일에 완성될 새 예루살렘에서는 대적의 세력이 완전히 무너지고 오직 하나님의 안식과 평화만이 도래합니다. 이처럼 대적을 근절하십니다.

 

마지막 때에는 엄청난 수의 이방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구원에 동참할 것입니다. 특별히 저자는 이러한 일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리 길을 예비해야 한다고 두 번이나 중복해서 말합니다. 그러나 구원 사역의 주체는 인간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계획대로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돌아오도록 인도할 것입니다. 이사야는 이방인의 구원을 주도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빈틈없는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음을 통하여 구원의 우주성을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방인의 구원을 예비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을 구원하시고 믿지 않는 자를 심판하십니다. 한시적으로 보면 정반대의 경우도 가능하지만 궁극적으로 사단의 세력은 멸망하고, 언약 백성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갑니다. 이러한 종말론적 심판과 구원은 역사 현장에서 예표 적으로 제시됩니다. , 유대인들을 지나치게 압제한 바벨론은 하나님의 보응으로 BC539년 메대 바사에 의해 멸망되었고 이스라엘 포로 귀환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하나님의 교회는 구원을 얻으나 그 대적 원수 마귀는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됨을 미리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영광이 회복될 때 하나님은 새 이스라엘을 거룩한 백성, 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 찾은 바 된 자, 버림받지 아니한 성읍 등으로 명명하십니다. 이 이름들은 신약 성도들을 의미하는 호칭으로서 결국 성도의 거룩함과 영광을 드러내 줍니다. 여호와의 종 메시야를 통해 죄 씻음을 받고 거룩해진 성도들은 하나님과 함께 영원한 교제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울러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며 기쁨과 평화와 안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열조와 맺은 언약을 지키시고 반드시 언약 백성을 구원으로 이끄십니다. 그러므로 택한 백성은 자만하지 말고 더욱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지만 인간의 헌신과 기도를 통하여 역사를 진행해 나가시는 분이십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명심하고 앞으로 도래할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동시에 자신의 책임을 성실하게 완수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버린 자와도 같고 황무지와도 같았던 나를 변화시켜 왕이신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나타내는 면류관을 바라보며 영원토록 기뻐할 수 있게 되길 원합니다. 이제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자녀가 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