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이사야 56:9~57:13)[네가 누구를 두려워하며 누구로 하여 놀랐기에 거짓을 말하며 나를 생각지 아니하며 이를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느냐]

꽈벼기 2021. 8. 5. 07:36

[네가 누구를 두려워하며 누구로 하여 놀랐기에 거짓을 말하며 나를 생각지 아니하며 이를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느냐]

(이사야 56:9~57:13)

 

9,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백성들이 우상 숭배의 죄에 빠져 영적으로 음란했을 때 수수방관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을 재촉하였습니다. 이처럼 지도층에 있는 자들의 영적 무지에 따른 무감각은 사회 전체를 혼란케 할 뿐 아니라 국가 존립이 흔들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10~12, 부패한 지도자들의 특성은 첫째로, 영적 맹인입니다. 둘째로, 부패한 지도자들은 무지하여 벙어리 개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선한 일에 대한 지식이 없습니다. 셋째로, 부패한 지도자들은 게으릅니다. 그들은 자신의 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자들이었습니다. 넷째로, 부패한 지도자들은 탐욕적입니다.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는 데만 급급합니다. 다섯째로, 부패한 지도자들은 술에 취해 방탕한 삶을 삽니다. 독주와 포도주에 취하여 자신을 잃어버리고 생활합니다.

 

이처럼 불의한 지도자들이 사회 전체를 오염시킨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더욱 지도급 인사들을 위해 기도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감시 활동을 지속해야 합니다.

 

57:1~2, 이사야는 악인들이 의인을 무참히 죽일 뿐만 아니라 그 죽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고 고발합니다. 악인은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의인을 대함에 있어 무자비할 뿐만 아니라 살인까지 서슴지 않고 감행합니다. 즉 인간의 생명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을 깨닫지 못한 채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을 마구 파괴하고 있는 것입니다. 악인들의 잔인성 때문에 하나님은 강제력을 동원하여서라도 인간을 보호하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예상을 넘어서서 의인을 일찍 하늘나라로 데려가기도 하십니다. 저자는 그 이유가 바로 큰 환난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땅 위에서의 삶이 큰 고통의 연속일 경우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고통이 없는 안식의 처소로 미리 데려가기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를 행하다가 핍박을 당할 때 세상의 불의에 굴하지 않고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죽음에 이르기까지 충성해야 할 것입니다.

 

3~4, 이사야는 이스라엘을 무당의 자식, 간음 자와 음녀의 자식, 패역의 자식, 거짓의 후손, 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각각의 호칭들은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기는 이스라엘의 종교 혼합주의, 점성술 및 마술 신봉주의, 기타 우상 숭배주의 등을 풍자적으로 비난하는 표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에 대한 순결성을 지니지 못한 백성의 죄악을 신랄하게 질타하고 있는 것입니다.

 

5, 우상 숭배는 유다의 성 윤리를 문란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가나안 여신 아세라에 대한 예배예식 때에는 음란 행위가 공공연하게 상수리나무 사이에서 자행되었습니다. 그들은 광란적인 성행위가 다산의 신인 아세라를 기쁘게 한다는 착각으로 음란 행위를 정당화시켰습니다. 우상숭배는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시켰습니다. 이스라엘은 몰렉, 밀곰, 등에게 아이들을 제물로 바쳤습니다.

 

7~8, 이사야는 침상, 배반, 다른 자를 위하여 몸을 드러내고, 등의 용어를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간음한 여인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사야와 동시대 인물인 북이스라엘의 선지자 호세아 역시 자기 민족의 우상 숭배를 영적 간음죄에 비유하였습니다. 이방의 신상이나 피조물을 섬기는 행위는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구약과 신약의 명령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가증스러운 행위입니다.

 

11~13,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잠잠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우상을 숭배한 것으로 기록합니다. 그러나 사실상 이스라엘의 죄가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의 교제를 가로막았던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가끔 의인이나 악인의 행위를 침묵하며 지켜보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본 단락처럼 죄로 인하여 교제가 단절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악인은 회개를 통하여 관계를 회복하지 않고 악행을 계속하여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우상을 의뢰한 악인이 궁극적으로 심판에 도달하게 된다는 사실을 제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지 않고 모래 위에 지은 집은 반드시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회개하는 자에게 구원을 베푸신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비록 극단적 우상 숭배에 함몰되어 윤리적 타락을 거듭할지라도 진심으로 죄를 통회하면 하나님의 사랑으로 회복될 것입니다.

 

교인으로서 나의 삶을 돌아봅니다. 하나님을 무시하며 살 정도로 세상에 얽매어 바쁘게 살아가지 않는지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용인하지 못할 책망당할 일들을 들추어 하루 속히 제거되길 원합니다. 오직 한 분만 섬기며 사랑하길 바라며 내가 하는 행위가 나에게 유익이 되길 원합니다. 이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온전히 그 앞에 바로 서길 원합니다. 하나님만 경외하며 충성할 수 있도록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