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이스라엘의 성결과 남은 자의 구원]

꽈벼기 2017. 12. 16. 09:15

[이스라엘의 성결과 남은 자의 구원]

(스가랴 13:1~9)

 

1~6, 여기 더러움이란 이스라엘 백성들의 내면적 영역에 있는 죄악을 가리킵니다. 특히 은 많은 사람의 죄를 대신하여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본문은 성령의 내적 사역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문에서는 우상’, ‘거짓 선지자’, ‘더러운 귀신등을 내어 쫓는다고 말합니다.

 

우상은 이스라엘의 삶 속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던 대표적인 오염의 근원입니다. 또한, ‘더러운 귀신과 거짓 예언자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데, 이 더러운 귀신은 거짓 예언자들의 배후에서 일하는 더러운 영으로서 인간이 거짓말을 하게 합니다. 결국은 이스라엘 전 공동체의 신앙적 정신을 빼앗아 가버립니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주변의 악한 것들을 제거해버림으로써 외적인 성결과 아울러 내적 정화가 수반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3~6절은 사람이 아직도 예언할 것 같으면 그 낳은 부모가 그에게 이르기를 네가 여호와의 이름을 빙자하여 거짓말을 하니 살지 못하리라 하고 낳은 부모가 그가 예언할 때에 칼로 그를 찌르리라는 말은 거짓 예언을 일삼는 자들에게 그들의 가까운 가족을 통해서라도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또한, 그때에는 그 날에 선지자들이 예언할 때에 그 환상을 각기 부끄러워할 것이며 사람을 속이려고 털옷도 입지 아니할 것이며라고 예언합니다. 이 말은 사람들을 속여 현혹하던 자들이 그들의 본색이 더러 나므로 부끄러움을 당할 것을 가리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이 나는 선지자가 아니요라고 변명하는 것은 죄를 지적받는 사람이 비굴하게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한 악한 태도임이 분명합니다.

 

7~9, 여기 이란 사법권의 상징입니다. 생명을 빼앗는 것이 통치권의 최고 기능이었으므로 사형시키는 도구인 칼이 이런 기능들의 상징으로 채택되었습니다. 관원의 칼을 가진 자로 불린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내 짝 된 자는 여기 기록된 목자는 하나님과 관계된 사람, 즉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이러한 심판이 메시아이신 참 목자에게 행해졌습니다. 예언은 하나님의 양들을 위하여 율법의 형벌을 받으신 그리스도에 의해서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땅에서 삼분지 이는 멸절되고 삼분지 일만 남을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 말씀은 목자가 칼에 맞을 때 양들이 흩어지지만, 하나님께서 수가 적은 자들 위에 손을 드리우셔서 목자를 청종하던 양 떼, 삼분지 일은 구원하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온 땅이란 이스라엘뿐 아니라 이방을 포함한 이 세상을 말합니다.

 

삼분지 이는 다수의 많은 사람을 의미하며, 또한, 스스로 성도라고 말하는 많은 사람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이러한 자칭 구원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패역한 백성들에게 임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불 가운데 던져 은같이 연단하고 금같이 시험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 심판의 상황이 남은 자들과 무관하다는 것이 아니라 같이 경험하지만, 하나님의 참 백성들은 그 과정이 더 좋은 믿음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하나님께서 이러한 연단을 주신 이유는 그들을 하나님의 정결한 백성으로 삼기 위해서입니다. ‘로 표현된 시련은 성경에서 자주 언급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까닭 없이 핍박당할 때 그것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라는 증거이므로 기뻐해야 합니다. 결국 그런 핍박의 결과로 우리는 정결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천국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우린 허무한 결말을 향해 치닫는 존재가 아닙니다. 구약의 선진들처럼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오직 약속 하나만을 부여잡고 나아가는 것도 아닙니다. 구약의 모든 약속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되었으며, 영원한 비전과 소망은 우리의 손에 쥐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실존적으로 누릴 뿐만 아니라 영원한 본향에 마침내 당도하기까지 신령한 싸움을 담대히 수행하여야 하겠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라 확신합니다. 주의 날이 오면 주의 백성으로서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나를 준비시켜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