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을 폐하매 내 말을 지키던 가련한 양들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이었던 줄 안지라]
(스가랴 11:1~17)
1~8절, 레바론에게 ‘네 문을 열고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르게 하라’고 표현한 것은 레바론의 백향목으로 지은 성전이 파괴되어 황폐해질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또한, ‘목자들의 곡하는 소리’는 레바론 산에서부터 불이 내려와 양 떼를 먹어야 할 풀이 살라졌기 때문에 목자들이 슬퍼하며 외치는 소리입니다.
‘요단의 자랑’이란 요단강둑에 있는 관목의 숲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곳은 짐승들의 은신처였습니다. 그곳이 불에 타자 거처할 곳을 잃은 짐승들이 울부짖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현상은 하나님이 원수들을 통하여 성지를 파괴할 것과 그들의 손에 유다 백성들이 망하게 될 것을 예언함으로써 심판의 철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절의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라’란 죽음을 선고받은 양 떼, 원수들에게 짓밟힐 운명에 놓인 유다 백성을 가리킵니다. ‘사들인 자’는 예루살렘을 침공한 로마인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유다인을 마치 상품처럼 이용하여 많은 이득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판 자들’과 ‘목자’는 유다의 지도자들을 말하는데, 그들은 거짓 목자들로 자기 백성들에게서 부당한 이득을 취하였으며, 윤리적으로 타락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세 목자’를 제거했는데, 그 이유는 선지자가 그들을 싫어했고 그들도 선지자를 미워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추방당한 세 목자는 불성실한 목자들로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그들의 책임이 막중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심판 역시 철저히 받게 됩니다.
9~17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의 언약 관계가 끊어졌음을 심판할 상황과 더불어 설명합니다. ‘죽은 자’란 자연사할 자를 말하고, ‘망할 자’는 전쟁과 기근 그리고 염병으로 죽을 자를 말합니다. ‘서로 살을 먹는 대로’란 것은 이스라엘 가운데 내분이 있을 것을 말합니다. 10절에 ‘언약’이란 이스라엘 백성을 침공하지 못하도록 열국을 제지하신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은총이라 하는 막대기를 취하여 꺾었으니’란 열국에게 이스라엘의 침범을 하나님께서 침공을 허락하셨음을 의미합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로마의 침략으로 망하게 됨으로써 이 예언의 말씀은 성취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현상을 경험 하고 나서 참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일이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음을 알게 됩니다.
‘연합이라 하는 둘째 막대기를 꺾었으니’란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의 의가 끊어지고 내분이 있을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내분은 이미 르호보암 때에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내분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나오는 필연적인 결과로서 더는 여호와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하나님의 인내하심이 끝나는 날, 그분의 사랑을 거부한 자들은 하나님의 은총과 의가 끊어져 징벌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스가랴에게 어리석은 목자의 기구들을 뺏으라고 명합니다. 이것은 7절에서 보인 것과 같은 상징적 의미를 나타내는 것으로, 거짓 목자의 행위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가증스러운 것이었는가를 보여줍니다. 그들은 양들의 상태를 돌아보지도 아니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살진 자의 고기를 먹는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거짓 목자들의 행동에 대하여 하나님은 심판하십니다.
17절에 ‘팔’과 ‘오른쪽 눈’이란 목자에게 있어 중요한 기관으로, 하나님의 징벌이 그곳에 임한다는 것은 그들이 팔과 눈을 잘 못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거짓 목자들은 양 떼들의 상황도 보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들의 상태도 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겪었던 과오를 다시는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이 이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것임을 확신해야겠습니다. 그리할 때 우리의 삶은 반석 위에 서게 될 것이며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 가운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나 사회의 지도자 중에 이러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불의한 지도자에게 잘못 인도되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깊이 연구하기 원합니다. 우리 교회와 나라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알고 지도자의 책임을 감당하도록 하며, 나를 위해 오신 주님만을 겸손히 따르는 양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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