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일기 ⑦ 파티마

꽈벼기 2015. 4. 29. 13:17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일기

2015.4.7.

 

파티마

 

파티마는 세계 3대 성모 발현지로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꼭 한 번 가보고 싶어 하는 도시입니다. 성모 발현의 역사는 1917513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세 명의 어린 목동 루치아(10), 야신타(7), 프란시스쿠(9)의 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서 세 가지 예언을 했고, 죄인들의 회개 기도와 로사리오에 대한 기도를 당부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비밀을 굳게 지켰지만, 성모 마리아가 매월 13일에 여섯 차례 나타난다는 소문이 나면서 13일이 되면 몇 천 명의 신도들이 이곳에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포르투갈을 분열시키려는 음모라면서 아이들은 감금되었습니다. 성모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발현을 사람들에게 증명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성모가 나타나기로 한 마지막 날인 1013, 자리에 모인 약7만 명의 사람들 앞에 거대한 빛이 나타나면서 성모 발현이 거짓이 아님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처음부터 성모 발현과 예언을 교황청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1930년 레이리라 주교가 공식적으로 인정함으로써 바티칸 교황청에서도 성모 발현지로 인정하였고 파티마는 세상에 알려지면서 수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파티마 성당

 

성모 발현을 목격한 세 명의 아이 중 남매였던 프한시스쿠와 야신타는 그 후 2~3년 뒤 스페인에서 유행했던 독감으로 인해 사망했고 당시 제일 나이가 많았던 루치아는 수녀가 되어 코임브라 수녀원에서 생활 하였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루치아 앞에 성모의 예언은 계속 되었다고 합니다. 200521397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세명의 시신은 파티마 성당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현재 루치아는 성인으로 추대되는 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합니다. 해마다 성모가 처음으로 발현했던 513일과 마지막으로 1013일이 되면 엄청난 인파가 파티마의 순례지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