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누가복음 20:19~40)④
19~26절, 대적들이 예수의 권위에 대한 신학적인 질문을 통해서 살해 음모를 진행했지만 수포로 돌아갔음을 살펴본 후, 본 문단에서 제기되는 이 질문은 전략수정에서 유래된 정치적 음해 계획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신학적인 함정을 가지고서는 예수를 음해할 수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정면으로 부딪혀 오는 예수의 단호하고 지혜로운 대처로 인해 자신들의 궁색함만 노출시킬 뿐이었습니다.
그 결과 대민 관리와 기득권 유지에 치명적인 어려움을 당하게 되는 상황으로 점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를 정치적인 범법자 내지는 방관자로 만들어 총독의 손으로 제거하고자 했습니다. 여기에 가장 적합한 작전 계획이 납세 문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바리새파는 로마제국에 대한 납세의 이론적 정당성을 제시했고 사두개파는 실천적인 모범을 보였으며, 특히 헤롯 당원들은 납세의 의무를 강력 지지했던 반면, 열심당원 들은 과격한 민족주의자들로서 납세에 대한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히려 이들은 로마 제국에서 무력 혁명에 의한 국가 수립을 목표로 각종 민란과 폭동을 일으켰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성전세와 로마 제국에 내는 세금을 모두 합쳐 개인 소득의 1/3이나 되는 무거운 세를 부담해야 했던 백성들 대부분은 납세 의무를 거부하지 않았지만, 내심으로는 열심당원들의 경향에 동조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전제한다면 납세 문제를 둘러싼 팽팽한 긴장감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7~40절, 본문의 질문은 부활의 교리를 믿지 않았던 사두개파에 의해 제기됩니다. 부활 이후에 전개될 상황을 전제로 한 계대 결혼 법에 관한 사두개인의 질문은 그 자체가 불순한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바리새파에 의해 제기된 정치적 질문이 봉쇄되자 이제 사두개파에 의해 신학적인 질문을 통해 예수님을 음해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신적 지혜를 담은 말씀으로써 그들의 영적 무지를 폭로시킴으로 이들의 음모 또한 무산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은 부활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사두개인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인해 존귀하게 된 이들은 반드시 부활하여 주님과 함께 영생을 누릴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들에게 영생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에게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계대 결혼 법에 대해 언급하면서 부활이 없다는 것을 주장하려 했습니다.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부정하는 논거의 하나로 부활 때에 한 여자가 일곱 남자의 아내가 되기는 매우 불합리하므로 부활 그 자체도 불합리하다는 것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유치한 논리였습니다.
예수님은 부활 이후의 저세상은 죽음이 없고 영생하는 곳이기에 천사와 같이 결혼이 필요 없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죽음으로 끝났으면 그의 죽음과 더불어 ‘아브라함의 하나님’ 되심도 끝난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라고 했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부활하여 살아났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모두 하나님의 부활 약속을 받아 그분 자녀의 신분으로 영광을 누리길 원합니다.
◆분명히 그것은 이 땅 위의 삶과는 다를 것입니다. 하늘에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과 모세는 영생의 실재를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을 믿는 모든 자에게 주시는 상급인 것도 믿었습니다. 지금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을 통하여 영생을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영원한 삶을 준비하길 원합니다. 하늘나라의 상급을 바라보며 후회 없는 삶을 살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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