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누가복음 9:18~27)④[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꽈벼기 2025. 3. 7. 13:24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가복음 9:18~27)

 

18~19절은 예수님을 인간으로 알고 있는 경우입니다. 신앙을 갖기 전의 단계입니다.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는 예수님의 질문에 사람들은 세례 요한, 엘리야,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라고 잘못된 대답을 합니다. 이 질문은 우리에게도 던져져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공생애의 마지막에 가까이 갈수록 제자들에게 자신의 신분과 사역의 본질을 확연히 드러내셨지만, 제자들은 언제나 영적 차원의 문제보다 육적 차원의 문제에 관심을 두었기 때문에 영적 무지함에서 벗어날 줄 몰랐습니다.

 

20~21절은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베드로는 예수님을 제대로 알았고 바로 믿는 신앙의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시니 이다우리는 단순히 지식으로나, 경험, 의지로 대답해서는 안 됩니다. 오직 베드로처럼 신앙으로 대답해야 합니다.

 

비록 베드로가 주님의 질문에 하나님의 그리스도라는 놀라운 고백을 하긴 했지만, 예수님의 거듭된 고난에 대한 예고를 듣고도 그 의미를 전혀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제자들은 그들의 희생과 포기에 대한 현실적이고 물질적인 보상을 기대했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들은 병들고 가난한 무리를 위해 헌신하시는 고난의 종의 모습보다는 놀라운 이적을 행하며 대적들을 이기시는 영광의 주 모습만 보았던 것 같습니다.

 

22~27절은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릅니다. 오늘날 교회 대부분의 성도는 영광의 부활과 복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빛나는 영광과 부활 전에 골고다의 험난한 십자가의 길이 있음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 라고 명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선 우리에게 그가 하신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지는 않으십니다. 참 제자는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자신을 다시금 죄에 빠지게 하는 부분들을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함을 뜻합니다. 참 제자는 기꺼이 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쳐야 하며 예수님을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라는 질문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이 솔직한 대답을 하길 원하십니다. 베드로가 고백한 것처럼 우리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살아계신 주로 모실 때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형제보다 가까운 친구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나는 예수님의 참 제자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자랑으로 삼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주님만을 따르게 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