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9:37~50)④[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누가복음 9:37~50)④

 

37~45절, 여기에 등장하는 두 종류의 사람을 보면서 세대를 향하여 경고하시는 주님의 교훈입니다. 미성숙한 상태에 있는 제자들은 영광의 그리스도를 몸소 체험했기에 소망과 기쁨과 담대함으로 가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귀신에 의해 간질병에 걸린 한 소년의 치유라는 문제 상황이 다가왔을 때 그들은 바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미성숙한 신앙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으로부터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패하였습니다. 실패한 원인은 불신앙이었습니다.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루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주님께 찾아온 귀신 들린 아이 아버지의 애절함을 봅니다. 귀신 들려서 간질병에 걸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둔 아버지를 생각해 볼 때 아버지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임을 우리는 절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아버지는 이 괴로운 문제 해결을 예수님께 의뢰했습니다. 우리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먼저 주님께서 어떤 자세를 취하는가 생각하여 볼 필요가 있습니다.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을 봅니다. 제자들은 아직도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완전히 알지 못했고 믿지도 못했습니다. 그들에게 귀신 들린 아이가 왔을 때 그들은 아직도 인간적인 방법으로만 문제 상황에 대응하는 자세를 보여 주었습니다.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깨닫지도 못하고 두려워 떨기만 했던 제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앞으로 자기 죽음을 통해 이루셔야 할 자유, 병 고침, 회복 등을 사역으로 미리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이 방금 본 것과 가까운 미래에 예수님께 일어날 일을 연관 지어 말씀하실 때 사람들은 그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불신앙으로 인해 그들의 마음은 예수님에 관한 진리를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46~50절, 교만과 자만심이 도가 넘칩니다. 제자들 사이에 ‘누가 크냐‘하는 변론이 일어났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의 마음속에 교만과 자만심이 아직도 지배하고 있음을 아셨습니다. 모든 죄악 가운데서 교만만큼 물리치기 힘든 것은 없습니다. 교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 속으로 스며들어서 자신을 붕괴시키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교만은 겸손의 옷을 입으므로 더 위선적으로 되기 쉽습니다. 자신에 대해서 철저히 냉정해질 때 교만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

 

49절과 50절은 자신들의 무리와 함께하지 않는 사람 가운데서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본 요한은 그 사람에게 그 일을 중지하고 하였습니다. 이유는 자기들과 함께 따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편협하고 이기적인 생각입니까. 종종 이러한 편협한 마음이 열심히 봉사하려는 마음에 상처를 주고 주님의 사역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빌 1:18)은 사도 바울과 같은 마음이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미성숙한 제자는 주님의 사역에 방해될 때가 있습니다.

 

◆주님은 믿음 없는 현세대를 향하여 어떤 말씀을 하실까? 믿음의 사람만이 주님으로부터 칭찬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늘 말씀 앞에 우리의 마음을 비춰보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음성을 잘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의 부족함을 아시고 훈련을 통하여 그들의 교만함과 완고한 마음을 교정시키셨습니다.

 

♥말씀을 통하여 더욱 주님을 신뢰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큰 자는 겸손한 자라는 것을 잘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넓고 자비로운데 우리는 사악합니다. 말씀 앞에 나를 비추며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겸손하며 실수함이 없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