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누가복음 9:51:62)④
51~56절, 갈릴리 사역을 모두 마치신 예수께서는 드디어 자기의 죽음을 예비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고자 결심하십니다. 사마리아 지경을 통과하는 도중 그곳의 한촌에서 머물기를 원하셨으나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를 배척합니다. 이 같은 배척의 원인은 사마리아인과 유대인들 간의 오랜 역사적 적대 감정 때문입니다.
이 일로 인해 제자들은 예수의 명예 내지는 위신을 지키기 위해 경솔한 언동을 하였습니다. 스승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그들의 열의는 사마리아인들에 대한 극도의 악감정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사마리아인들의 적대감도, 제자들의 과보호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직 이 시점에서 예수께서는 죽으시고, 부활하시며, 승천하실 경륜을 이루기 위해 가실 길을 가야 했습니다.
57~62절,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바라고 기대하는 안정된 생활과 일반적인 관습,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도 하나님 나라의 요구 사항보다 선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같은 말씀을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안정된 생활, 여러 가지 관습들, 가족의 유대 관계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추구하는 전형적인 것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이 아버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전체 인류의 한 부분이므로 안정을 추구하고 여러 관습을 지켜야 하며, 가족애를 발휘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십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께서 말씀하시는 진정한 의도는 우리가 하나님의 일과 우리의 인간적인 추구 사항 사이에서 선택해야 할 갈림길에 섰을 때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가의 문제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가 주를 따르는 일 때문에 형편없는 급료를 받게 되고, 장래성이 점점 없어지며, 우리 자신의 가치관마저 포기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종종 우리의 자녀를 선택의 기로에 세워 놓음으로써 그의 중심을 가늠해 보십니다. 어떤 한 길만을 선택해야 할 때, 우리는 어떤 길을 따르겠습니까? 안락함과 편리함 또는 관습을 따라 하지는 않습니까? 아니면 주를 따르겠습니까?
◆예수님을 따르겠노라고 말하기는 무척 쉽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행하기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변명에 귀 기울이지 않으셨습니다. 조건을 붙이거나 자꾸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원치 않으십니다. 주님은 기꺼이 그를 따라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천국에 보물을 쌓는 섬김의 삶을 살고 있길 원합니다. 내가 사랑의 말로 다른 사람들을 섬기게 하시고 무엇보다 주님 앞에서 겸손해지길 원합니다. 행동으로 주를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사랑하되 끝까지 인내하는 신앙으로 정성과 최선을 다해 주님을 따르며 섬기는 자자 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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