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에베소서 2:1~10)②[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꽈벼기 2022. 9. 4. 12:32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에베소서 2:1~10)

 

바울이 묘사하는 본질적인 인간의 영적 상태는 허물과 죄로 죽은 모습입니다. 허물은 자신의 범죄요 율법의 위반이며, 죄는 아담의 유산인 원죄요, 하나님의 뜻에 대적하는 본질적인 성향 자체입니다. 허물과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파괴를 초래하였고, 인간에게 영원한 죽음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허물과 죄로 죽은 인간의 정황은 노예 상태입니다. 노예 상태란 글자 그대로 자유가 없는 속박된 존재를 의미하는데 공중의 권세 잡은 자인 사단의 노예가 되어 육욕을 좇아 세상 풍조를 따르는 인간의 육적 본성을 가리킵니다.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정죄 받은 자들입니다. 인간은 선민이었던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그리스도 밖에 있는 한 죄 가운데 그대로 머물러 있으며, 따라서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바울이 역설하는 인간의 본질적 정황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인간의 비참한 정황을 설명한 바울은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관하여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과 본체이신 그리스도를 십자가의 속죄양으로 보내시기까지 풍성한 긍휼의 은총을 베푸셨습니다. 그리하여 영적으로 죽었던 인간들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그와 함께 다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행위는 그리스도로부터 이미 시작되었고,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맛보며 신령한 축복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그들은 비록 아직 이 땅에 속하여 살고 있으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누리며 천국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이 절대 자랑할 이유가 없는 것은 이 모든 축복이 오로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따라 됐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책임에 대하여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인간이 하나님의 긍휼하신 은총 앞에 어떻게 응답해야 할 것인가에 관하여 말합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신 것은 그들이 세세 무궁토록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토록 하기 위함이며, 그로써 하나님 능력의 위대하심을 모든 존재 앞에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죄와 죽음에서 끌어내어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신 것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하여 부름을 받은 자들로서 각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선한 일들을 행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드러내야 합니다. 하나님 뜻은 곧 죄로 인하여 분열된 우주를 통일하여 샬롬의 동산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따르고 마음의 욕심을 따르는 것은 불신자의 특징이며, 이것이 바로 죄인의 본질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살리실 때 바로 죄로 인해 죽은 우리를 함께 살리셨고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위치에 있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신자의 본질입니다.

 

항상 은혜에 감사하며 그리스도인다운 생활을 원합니다. 나에게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나타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