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사무엘상 14:36~52)②[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은 그가 오늘 하나님과 동역 하였음이니 이다]

꽈벼기 2022. 5. 30. 09:29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은 그가 오늘 하나님과 동역 하였음이니 이다]

(사무엘상 14:36~52)

 

36~46, 사울이 자신의 맹세를 범했다고 해서 아무것도 모른 채 지팡이 끝으로 꿀을 조금 맛본 요나단을 죽이려 한 것은 대단한 잘 못입니다. 설령 요나단이 사울의 명령을 어겨 먹었다고 하더라도 그가 죽임을 당할 수는 없었습니다. 사울의 맹세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요나단은 하나님의 대리인이 되어 블레셋에 대한 성전을 성실히 수행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은 바로 이 같은 점을 알았던 까닭에 사울을 적극적으로 만류하여 요나단을 죽이지 못하도록 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갖지 못한 지도자는 성도들에 오히려 해를 끼치며 경솔한 맹세는 항상 후회를 불러일으킴을 깨닫게 합니다.

 

47~52, 믹마스 전투가 끝난 시점에서 사울 왕이 생전에 어떠한 치적을 남겼으며 그의 가계가 어떠하며 그의 군사 정책이 어떠했는지를 언급합니다. 사울이 군사, 정치적으로 많은 업적을 남겼음을 알립니다. 이 같은 언급이 없다면 독자들은 틀림없이 사울에 대하여 낙제점의 평점을 내릴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신정 왕국의 기초를 놓았다는 사실을 중시하여 사울을 업적을 좋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울의 가계는 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그의 아들은 성경의 다른 기록에 의하면 분명히 네 명인데도 여기서는 세 명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는 저자가 사울과 함께 여기에 언급된 세 아들 모두 훗날 전쟁 중에 죽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하나의 추정은 여기에 언급하지 않은 에스바알혹은 이스보넷이 훗날 다윗을 대적하여 별도의 나라를 세우고 거기의 왕이 되었던 사실을 염두에 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같은 점들 때문에 본 저자는 사울의 네 아들 중 이스보셋을 제외한 세 아들만을 기록했을 것입니다.

 

특히 여기서 사울의 딸도 분명히 많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다만 두 명만을 기록한 것은 이들이 모두 그 후로 다윗과 특별한 관계를 맺은 여자들이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마지막으로 사울의 군사 정책입니다. 재위 기간 시행한 상비군 제도는 이 이전의 이스라엘 역사에서는 절대 발견되지 않는 혁신적인 것입니다. 여기에 너무 의존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도외시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결국 자신이 살아온 인생이 어떤 것인지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평가를 받게 된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어떤 악한 사람에게서도 그 나름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누구도 타인에 대하여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지키지도 못할 맹세를 함부로 하는 경솔함이 없길 다짐해 봅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신중히 말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