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셨은즉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사무엘상 15:1~15)②
1~3절, 사울은 아말렉 족속을 진멸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할 책임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는 아말렉 사람들뿐 아니라 그들에게 속한 모든 소유물까지도 멸절시켜야만 했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하나님의 명령에 반드시 복종해야 한다고 주위를 환기합니다. 이 같은 주의 환기는 사울의 첫 번째 명령 불복종과 같은 불행한 일이 되풀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4~9절, 사울은 명령에 불순종합니다. 그는 예전에 가나안 땅으로 향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안내했던 겐 사람들을 전쟁의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말미를 주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사울의 이 같은 처사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이 아말렉 족속과 그 소유물에 대하여 취한 태도는 분명히 하나님의 명령에 배치되는 것입니다. 앞서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그것들을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그들에 대하여 하등의 동정심도 갖지 말고 완전히 생명을 끊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오래전에 아말렉에게 저주를 선포하셨고 그것을 공의적 차원에서 실행하시려는 것일 뿐입니다. 바로 이 같은 점에서 사울은 그 신적인 명령을 온전히 이행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그같이 하지 않았습니다. 아말렉 족은 진멸하고 아각 왕을 포로로 잡은 것은 이번의 전투에서 자신이 거둔 승리를 오랫동안 기념하려는 목적일 것입니다. 명예심 때문에 죽이지 아니한 것입니다.
그가 기름진 가축들을 남긴 것은 그의 물욕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사울의 행위는 도대체 핑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의 모든 범죄는 항상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말미암으며 하나님 공의의 심판은 인간의 가치 기준으로 측정되어서는 절대 안 됨을 깨닫습니다.
10~15절, 여기서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시고 계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후회하셨다는 말은 심히 슬퍼하셨다는 말입니다. 성품이나 계획에 변덕이 있을 수 없으며 불완전하신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비탄과 사무엘의 근심하는 모습과 달리 사울은 오히려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웁니다.
처음 왕이 될 때와는 너무 다른 모습입니다. 사울은 사무엘을 대면하자 처음에 거짓말합니다. 그러나 통하지 않자, 백성이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하여 노략 물들을 남겼다고 변명을 합니다. 자기는 잘못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불순종의 죄와 자기에게 영광을 돌린 죄 위에 회개할 줄 모르고 완악한 죄까지 더하고 있는 사울입니다.
★이 같은 구약 전쟁의 성격을 관찰함으로써, 그것이 군사적, 정치적 차원이 아닌 종교적 차원에서 시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쟁은 구약의 전쟁을 종교적 차원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은 그 전쟁을 하나님의 시각에서 살펴보아야 함을 뜻합니다. 구약의 전쟁에 대하여 인간의 가치 기준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매우 잘 못된 것입니다.
♥나는 죄악을 깨달을 때 즉시 전인격적으로 회개하길 원합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한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진실로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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