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
(시편 35:1~18)
1~10절 사울의 추격으로부터 고통과 번민을 느끼고 있는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을 간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전투에 출정해 주실 것에 대한 요청과 원수들의 사악함에 대한 고발과 여호와의 구원 호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시의 첫머리부터 하나님을 싸우는 전사로 묘사하면서 하나님의 즉각적인 전투 행위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면은 시인이 처해있는 환경이 얼마나 급박한가에 대해 알려 주고 있습니다. 시인은 먼저 보복의 심판을 간구함으로써 자신의 위기 상황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고 불의한 세력의 타도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원수의 멸망을 희구하는 다윗의 태도가 합당한지에 대해서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개인적 감정에서 기인한 사사로운 분노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먼저 다윗은 하나님의 원수에 대한 멸망을 기도했습니다. 다음으로 다윗은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대언자로서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특별한 권위를 가지고 하나님의 심판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상에서 다윗의 기도를 통해 죄의 심각성과 무서움을 심각히 자각할 수 있으며 동시에 대적들이 병들었을 때 기도하며 위로해 주는 따뜻한 원수 사랑을 배울 수 있습니다. 죄는 미워하고 죄인은 사랑하라는 평범한 금언을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11~18절 하나님을 곤경에 빠져 허덕이는 외로운 자들을 수호하는 투사로 묘사한 다윗은 여기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현실에 대한 슬픔을 애절하게 묘사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원수들의 모함과 원수에 대한 다윗의 사랑과 원수들의 사악한 태도, 그리고 구원에 대한 간구와 감사의 서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원수의 태도와 자신의 입장을 대조적으로 설명하면서 원수들의 멸망이 정당하다고 입증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선에 대해 악으로 보상을 받았으며 다윗은 대적들이 병들었을 때 굵은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기도가 응답하지 않을 때에 슬퍼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반면에 원수들은 다윗의 곤경을 조롱하고 기뻐했으며 노골적으로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윗은 인간적인 배신감과 비애를 맛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판결을 기대하며 비탄 중에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응답하시면 하나님을 찬송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다윗은 환난 중에도 하나님을 바라는 가운데 인내하며 원수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다윗은 모욕과 천대를 당하면서도 하나님의 도움을 확신하는 놀라운 신앙의 경지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는 말씀을 비현실적 교훈으로 치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처럼 축복하시고 견고한 신앙의 소유자로 성숙시키시며 의의 면류관을 예비하실 것입니다.
♥억울한 고난을 겪을 때 우리가 나서서 싸우지 않고 하나님께서 싸워주시기를 바라는 것은 큰 믿음의 표현임을 알게 합니다.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길 원합니다. 사람의 본성은 남의 환난을 기뻐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의 부패한 본성과 입술의 말을 그리스도께 의탁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주셔서 미움과 다툼과 분리를 사랑으로 이길 수 있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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