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시편 32:1~11)[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꽈벼기 2020. 10. 22. 08:44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32:1~11)

 

1~5절에서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결코 죄를 숨길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성도가 과거에 지은 죄는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반드시 하나님의 진노로 나타나며 근심의 불이 되어 심령을 여름 가뭄과 같이 메마르게 하며, 심지어 양심의 심한 고뇌로 인하여 온종일 신음하게 만들며 게다가 육체적 질병까지도 발병케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다윗의 진술은 실제로 자신의 죄를 자백하지 않았을 때의 쓰라린 경험을 설명한 것입니다.

 

여기서 성도가 과거의 죄를 사함 받지 못하고는 결단코 그 어떤 조건으로도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한편 그가 겸손한 마음으로 되돌아와 자백했을 때 그의 죄는 한순간에 제하여졌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그의 죄에 대한 책임을 일절 그에게 전가하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이 기독교 사상의 뼈대입니다.

 

이 내용을 통해 인간이 가장 비참하게 되는 길과 인간이 가장 행복하게 될 수 있는 두 길을 동시에 보게 됩니다. 곧 저주와 복의 길이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발견케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 하나는 강퍅한 마음으로 자신의 본질을 숨기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겸손히 하나님 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솔직하게 보이고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6~11절은 다윗이 완고했을 때의 고통과 통회 자복했을 때의 은총을 모두 경험한 다윗이 다른 이들에게 주는 신앙의 교훈이며 지혜입니다. 진심으로 회개하는 자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은총을 말하였으며 반면 회개하지 않는 완고한 자가 받을 형벌을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그는 믿음으로 회개하기만 하면 모든 죄를 다 사해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결단코 회개의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채찍을 맞고 그 고통의 심연을 직접 경험해 보았던 실존 인물이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쓰라린 경험에 근거하여 무지한 말이나 노새와 같이 너희를 강퍅하게 하지 말라고 교훈한 것입니다. 숨김없이 자신의 죄를 고백하면 하나님이 그의 죄를 도말 사실 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재앙 가운데서도 능히 보호해 주십니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삶은 자신의 죄를 즉각적으로 회개하는 것이요,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삶은 회개하기를 거부하는 완고한 삶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아울러 회개하기만 하면 죄를 범한 자에게라도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악인에게 행한 대로 정확히 보응 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재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베푸신 놀랍고 귀중한 은혜를 너무도 값싸게 취급해 오지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이런 생각을 품은 성도들은 회개한 후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죄를 다시 범합니다. 질그릇 같은 우리가 너무도 귀중한 보배를 받아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죄 사함의 축복이 세상 어떤 것보다 귀중함을 깨닫고 그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죄와 끊임없이 싸워야 할 것입니다.

 

요즈음 하나님과 얼마나 가까운지 생각해 봅니다. 죄 사함의 기쁨과 감격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길 원하며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바라보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