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창세기 41:17~36)[바로의 꿈은 하나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꽈벼기 2020. 9. 7. 08:17

[바로의 꿈은 하나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창세기 41:17~36)

 

드디어 술 맡은 관원장의 추천으로 바로 앞에 나아간 요셉이 그의 꿈을 풀이해 주는 장면입니다. 17~24절은 바로가 요셉에게 자신이 꿈꾼 내용을 들려주는 장면입니다. 25~32절은 요셉이 그 같은 꿈이 의미하는바 7년 대흉년에 관하여 자세히 풀이해 주는 장면입니다. 33~36절은 이에 덧붙여 요셉이 7년 대 흉년에 대한 대비책도 일러주고 있습니다.

 

어느 사회이건 시대를 앞서가는 선각자는 존경을 받습니다. 특히 꿈은 고대인의 생활 영역에서 중요한 계시 수단으로 인식되었으므로, 해몽자 역시 계시의 해석자로서 당시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대의 상황 속에서라면 특별 계시인 성경을 해석하는 학자나 목사와 같은 위치였을지 모릅니다. 그 때문에 계시를 해석하는 요셉은 권위가 있었으며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해석을 함으로써 불안에 떨고 있는 바로와 신하들을 진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미래를 직시하는 예언자의 시각은 날카로운 법입니다.

 

그러나 문제점을 예견하고서 걱정만 한다면 그는 참 예언자가 아닙니다. 성경이 인간의 문제점만 잔뜩 지적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면, 인간을 사랑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은 거짓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 말씀이 살아 세세토록 영원한 것은 문제의 해답을 명쾌히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요셉의 시각이 올바르다는 것도 문제점의 발견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문제의 해결책에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 인간을 구원하셨다는 것은 단지 인간의 죄를 불쌍히 여긴 하나님의 동정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죄에서 건져내시겠다는 사랑의 실천, 곧 십자가에 자기를 내어준 자기희생에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진실하고 참된 예언자는 그 어떤 사람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확신의 말을 망설이지 않고 담대하게 전합니다. 요셉은 참된 예언자의 자질, 즉 하나님의 성령의 힘으로 감화된 사람의 특성인 담대함을 지녔습니다. 그는 실권자 바로 앞에서 칠 년간 흉년이 들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는 결코 권력자에게 아부하지 않았으며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당당히 진리만을 전했습니다. 그는 바로의 꿈이나 관원들의 꿈을 해석해 주면서 자신의 해석에 대해 추호의 의혹이나 불안감으로 망설이지 않고 적극적인 태도로 임했습니다. 이러한 담대함과 확고한 신념의 태도는 시대를 초월하여 하나님의 진정한 예언자들만이 지니는 공통적 자질이었습니다.

 

환난 중에 진정으로 우리를 보호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외에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염려는 해줄 수 있어도 실제로 도와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보호는 구체적이며 또한 완벽합니다. 미리 알게 하실 때 깨닫고 미리 주신 풍요로 환난을 대비하면, 여러분은 반드시 환난 중에 도우시는 하나님의 크신 손길을 발견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영적인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성숙한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때를 아는 지혜를 주시고 기다릴 때와 나설 때를 분별하기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