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꿈을 말하였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었더라]
(창세기 41:1~16)
1~16절, 요셉의 운명을 최종적으로 결정짓게 만든 세 번째 꿈 사건입니다. 1~8절은 바로가 연거푸 두 번 꿈을 꾸고서 번민하여 점술가와 현인들을 불렀지만 아무도 꿈을 해석하는 자가 없었다는 기록입니다. 9~13절은 그러자 까마득히 요셉을 잊고 있었던 술 맡은 관원장이 2년 전 감옥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고 바로에게 고하였다는 내용입니다. 14~16절은 바로 앞에 불려 간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석하기 위해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구속사역과 우주 통치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음을 잘 보여 줍니다. 7년 풍년과 흉년의 때에 맞춰 바로에게 이를 예고하는 꿈을 주셨으며, 또한 아무도 그 꿈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 맞춰 관원장으로 하여금 요셉을 기억하게 하신 하나님의 솜씨는 그 누구도 기획해 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예술 작품이었던 것입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모든 계시 성취가 비록 더딘 것 같으나 그 정하신 기한과 때가 되면 다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이는 요셉이 환란 중에서도 낙담하지 않을 수 있는 근원이 되었는데, 오늘날 세상에서 고통과 영적 전투에 시달리는 성도들에게 있어서도 이러한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는 역시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근원이 됩니다.
바로 그도 정작 전 우주의 통치자이신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는 역시 무기력한 한 인간에 지나지 않았음을 잘 보여줍니다. 즉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미래 계시적인 꿈에 대하여 영적 무지와 함께 두려움과 당혹감, 마음의 번민을 드러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그가 이 문제와 관련하여 저지른 어리석은 실수는 배후에서 꿈을 주관하신 이가 여호와이심을 알지 못하고, 인간 현자들의 힘을 빌려 해몽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그의 시도는 수포가 되고 맙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요셉을 의지하게 됩니다.
당시 요셉은 이방인으로서 애굽의 노예가 된 자요 또한 죄수였습니다. 그러한 요셉에게 애굽의 왕 바로가 도움을 요청한 것은 실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만군의 주이자 전지전능한 신이신 여호와를 그의 힘으로 삼고 있는 자였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인간적으로 강하고 지혜로운 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으로부터 지혜와 힘과 능력을 공급받는 요셉을 당해낼 수는 없었습니다.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바로가 꿈을 꾼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기 위해 이루어지는 것이며 뜻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이 일을 위해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과 있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 하나님의 때에 그 뜻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치밀하게 다스리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을 배웁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나를 높여 주실 때까지 겸손히 기다릴 준비를 하겠습니다. 언제나 보호자 되시고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닮아가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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