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시편 139:1~12)
1~6절, 자신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에 대해 노래하는 본 단락은 전지하신 하나님께 대한 시인의 감탄과 찬양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시인은 본연을 통하여 인간과 관계를 맺은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각과 감정에 대한 완전한 지식을 토대로 하여 판단하시는 분이심을 강조합니다.
특별히 다윗은 하나님께서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생각을 밝히 아시고, 길과 눕는 것을 살펴보시고, 모든 행위를 아시고, 혀의 말을 아시고, 앞뒤를 둘러싸시고, 안수하심 등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인간의 일과와 삶의 목적, 계획, 욕망 등과 같은 일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헤아리십니다.
다윗은 자신의 삶 전체를 통해서 함께 호흡하며 눈동자같이 지켜보시는 하나님의 전지하심을 분명히 인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생각과 인류 역사의 미래에 대하여 완전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며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7~12절, 우주의 모든 장소에 존재하시는 편재하신 하나님에 대해 노래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절대 하나님의 품 안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강조하는 여기에 7~10에서 하나님의 견고한 주권에 대하여, 11~12절은 하나님께 대한 자연의 순복을 노래합니다.
다윗은 여기서 인간이 아무리 주를 피하려고 노력해도 절대 하나님의 시선을 피할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인간이 하늘에 올라가거나 스올에 내려간다고 할지라도, 그리고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거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반드시 찾아내십니다. 여기서 다윗은 주로 공간적인 의미에서 하나님의 눈을 피하는 것에 대해 묘사했는데, 불꽃같은 눈으로 감찰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도망하려는 모든 노력이 무의미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개인적인 삶은 공간조차 하나님의 영역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시인이 말하는 하나님의 편재는 범신론과는 분명히 구분되는 사상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존재는 만유에 충만하며 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무한자임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다윗은 흑암조차도 하나님의 눈길을 감출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며 세상과 어두움을 직접 만든 창조주이므로 만물을 친히 감찰하실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뿐만 아니라 행동과 말까지도 익히 아십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두려움이 아니라 도리어 큰 위로가 되는 일입니다. 나를 깊이 알아주는 분이 계신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정녕 마음과 몸가짐을 경건토록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주님께서 바로 곁에 계심을 실감합니다. 내 손을 잡고 인도하시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주님 앞에 완전히 나를 드러내고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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