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영원히 그를 내 집과 내 나라에 세우리니 그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역대상 17:1~15)
1~6절, 다윗 왕의 사역 가운데서 종교적 사역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다윗의 인간적인 뜻과 그 의도가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하심에 의해 좌절되는 대목입니다. 다윗의 간절한 열망과 하나님의 거부가 대조적으로 나타나는 본 문은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대립하게 드러나게 부분입니다.
이같이 성전 건축에 대한 다윗 왕의 강한 의지와 이에 대해 반대하시는 하나님의 의도를 보여주는 본문은 1, 2절에서 성전을 건축하고자 한 자기 생각을 나단에게 알리는 다윗 왕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3~6절은 이에 대해 반대하시고 그 이유를 밝히시는 하나님의 의지를 나타낸 기록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의 본 문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인간관계의 성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철저하게 인격적인 관계로 형성한 것이지 절대 의식적인 관계가 아님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다윗 왕은 자신이 백향목 궁에 거하면서 하나님의 궤가 휘장 밑에 있는 것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하나님이 거하실 수 있는 성전에 하나님의 궤를 모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처럼 다윗 왕의 생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지극히 순전한 것이었으며 하나님의 궤를 성전에 모심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신앙에 기인합니다.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나는 지금까지 백향목 집에 거하지 않고 성막에 거하면서 이스라엘과 동행하였다’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궤를 성막에 모시든 백향목 집에 모시든 그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은 화려한 성전에 거하시기보다는 모두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격 가운데 거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전 건축의 의미는 바로 거기에서 찾아야 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영적 수준은 아직 거기까지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다윗 왕은 이처럼 이스라엘의 영적 수준에 대해서는 감지하지 못하고 다만 성전을 건축함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생각에 대해 분명한 거부의 뜻을 밝히시고 이러한 다윗 왕의 생각을 고치신 것입니다.
7~15절, 7~9절은 다윗 왕이 성전 건축을 아니 할지라도 모든 대적을 물리치시고 이스라엘을 안전하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나타납니다. 10~15절은 그 후 성전을 세우게 하시고 다윗 왕조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언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8절에는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함께 가 승리케 하신다고 합니다. 9절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다시는 방황치 않도록 하신다고 합니다. 11절은 다윗의 후손 중 하나를 택하여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고 14절은 그 나라는 영원한 나라가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언약은 솔로몬과 그 이후 유대 왕가에 대한 약속으로 국한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임재하심을 예표 하는 언약이었던 바, 무너지지 않을 성전과 영원한 왕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한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하여 계속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는 가운데 성전이 건축되도록 이스라엘에 베푸실 하나님의 은혜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10~15절에는 성전 건축 이후에 성취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신앙적 통일하에서 이루어질 다윗 왕조의 미래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윗 왕조는 영원하며 견고한 왕조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음은 그가 열정적이고 겸비하여 감사하는 신앙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의 환경을, 그리고 능력을 핑계해서 참다운 신앙적 삶을 회피할 수 없습니다. 진실로 우리가 다윗과 같은 신앙을 소유하고 있다면 어떤 어려움에 부닥치든지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앞에 당면한 삶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하여 사랑과 확신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그분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길 원합니다. 주님을 위한 나의 마음을 보시고 주의 뜻을 나타내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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