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사도행전 12:18~25)
초대 교회의 지도자인 베드로에 대한 헤롯의 처형 기도사건은 교회의 승리로 일단락됩니다. 교회의 승리는 단지 베드로의 구출에 그치지 않고, 박해자들이 죽음이라는 결정적 국면에까지 이릅니다. 물론 교회가 박해자 헤롯 왕이 죽기를 직접 간구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 헤롯의 죽음은 하나님 진노의 심판으로 이루어진 사건임에 틀림없습니다.
특히 헤롯 왕은 자신의 통치술의 목적으로 예루살렘 교회와 성도들을 핍박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 우상화하기를 즐겼습니다. 이런 사실들은 헤롯의 사단적 속성을 충분히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스스로 하나님 되기를 마다하지 않았던 헤롯왕에게 고통스러운 죽음을 내린 것은 하나님의 직접적 심판입니다.
이처럼 ‘교회의 승리’와 ‘박해자의 파멸’이라는 내용이 하나님의 섭리로 진행되는 본 단락은 ‘하나님의 말씀의 흥왕’이라는 결론에 달하게 됩니다. 이 결론적인 구절은 본서의 전체적인 내용의 핵심 주제로서, 아무리 심각한 박해와 위협이 거세게 진행된다고 할지라도, 복음은 겨자씨와 누룩과 같이 필연적으로 성장하게 된다는 사실을 압축해 주고 있습니다. 고로 ‘하나님 말씀의 흥왕’이라는 주제는 당시 초대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암울한 시대일수록 더욱 빛나는 말씀이 될 것입니다.
25절의 상반 절은 ‘바나바와 사울이 부조의 일을 마치고’는 11:27~30의 결론입니다. 당시 상황에 의하면 예루살렘 교회와 이방 교회에 적지 않은 갈등이 상존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특별한 쟁점은 모세와 율법과 할례를 여전히 주장하였던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이신칭의(以信稱義)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힌 점입니다. 그들의 주장은 사울이 전한 복음과 대치되었고 이로써 이방인 성도들은 미혹을 받게 됩니다.
사울이 자신이 개척한 여러 이방 교회의 부조를 가지고 예루살렘 교회에 방문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와 이방인 교회 간에 심각한 갈등과 긴장이 있었음을 입증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본 25절 상반 절은 부조를 보낼 때의 모든 염려와 갈등이 주 안에서 해결되었음을 보여줍니다.
25절의 후반부는 ‘마가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돌아오니라’는 내용은 특별히 13장에 나타난 안디옥 교회의 이방 선교에 대한 서론적 언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예루살렘에서 나올 때 마가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와서 1차 선교 여행에 수종자로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권력을 잡기 위해 혹은 재력을 잡기 위해 자기의 신앙을 버리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한 일서 2:15-17) 성도는 세상과 싸우는 그리스도의 군사이니 이 싸움에서 궁극적으로 승리할 힘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 하나님께 구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먼저 의지하려고 하는 일이 없기 바랍니다. 인간적인 힘을 추구하거나 의지하지 않고 주의 말씀만 의지하게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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