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시편 103:1~14)
1~5절, 시인은 하나님에 대한 찬양을 그의 성호에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전 인격으로 하나님을 송축하라고 권합니다. ‘영혼’과 ‘내 속에 있는 것’이라는 히브리 어법은 인간을 총체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도록 요구합니다. 사실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은 그분의 완전하신 성품과 구원 사역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개인적으로 받은 하나님의 은택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은택의 내용은 사죄함, 병을 고침,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 인자와 긍휼로 관을 쐬우심, 소원을 만족케 하심,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심 등입니다. 이 중에서도 시인은 하나님의 자비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자비가 다른 모든 은택의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자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앞에서 언급했던 ‘여호와’라는 성호가 뜻하고 있는 의미를 보면 더욱 분명해집니다. 여호와란 이름이 자비롭고 은혜로운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문에 언급된 은택들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에 신실하신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인은 여호와를 송축하고 그 은택을 잊지 말라고 요구합니다.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구원 역사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합니다. 따라서 시인은 하나님의 행사를 계속해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6~14절, 아버지로서의 하나님과 변덕스러운 이스라엘을 말합니다. 시인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회고와 관찰을 통해 얻은 결과들을 여기서 언급합니다. 출애굽 이후에 펼쳐진 이스라엘 전 역사를 볼 때 이스라엘은 늘 불순종하고 반역하는 망나니 자식과 같았습니다. 반면, 하나님은 인자와 긍휼을 베푸셔서 죄를 심판하지 않으시고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하나님의 사랑이 무분별하거나 원칙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인자를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들에게 하나님은 아버지가 되시며 그 언약을 지키십니다. 시인은 결국 여기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임할 은총을 부자 관계의 이미지를 통하여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도의 찬양은 마음과 몸과 뜻을 다한 전체 인격으로 드려야 함과 신자는 하나님의 인자와 은혜를 잊지 말고 언제나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으심을 입고 그 다스림을 받는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을 찬양할 의무와 특권이 있습니다.
♥주의 은택을 적극적으로 찬양하기 위해 주의 행사와 긍휼을 힘써 기억하고 자신의 영혼에 명령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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