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꽈벼기 2018. 1. 1. 09:54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1~11)

 

1~5,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간 지상에 계셨다는 이야기는 본서에만 기록되어 있는 누가의 자료입니다. 이 기간에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일들을 가르치신 것으로 나타납니다. 여기서는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야 비로소 성령이 주어질 것이라는 약속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누가는 예수의 사역이 그의 승천으로 인하여 끝을 맺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역사하시는 교회를 통하여 예수의 사역이 계속됨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사복음서와의 차이점입니다.

 

예수의 삶은 시종일관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었으며 부활하신 후 승천하기까지 40일간을 줄곧 구원을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다라는 한 마디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 예수의 지상 사역 당시에는 제자들조차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깨닫지 못하다가 부활 후에야 비로소 진리를 깨닫게 되었으니 부활 후 40일간의 예수님의 사역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본문에는 성령을 주시겠다고 하는 예수님의 약속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약속은 먼저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이는 예루살렘으로부터 진리의 운동이 일어나야 하므로 제자들이 성령을 받기 전에는 이곳을 떠나지 말 것을 당부하신 말씀입니다.

 

또한, 예수께서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을 약속하심으로 요한의 물세례와 구분하여 말씀하십니다. 요한의 물세례는 죄를 씻는 외적인 의식이지만 예수의 성령 세례는 내적으로 회개하고 구원받게 하시는 하나님의 초월적인 역사로서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6~11, 예루살렘에서 성령을 받은 후 예수의 증인이 되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는 것이 예수님의 명령입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어긋난 질문에 대하여 오직 한 가지만을 명령하셨으니 재림 때까지 세계만방으로 퍼져나가야 할 것이며 예수의 제자들이 구원 사역의 주역들이 되어야 함을 일깨워 줍니다.

 

예수의 승천에 대하여 누가복음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누가복음에는 예수께서 부활절 저녁에 승천하신 것으로 되어 있으나 사도행전에는 부활 후 40일 만에 승천하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에는 베다니에서 승천하신 것으로 되어 있으나 여기서는 감람산으로 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에는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에 두 사람이 등장하지 않으나 여기서 등장합니다.

 

여기에서는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에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묘사하고 있으나 구약성경에서 구름은 여호와의 영광을 나타내는 상징이었습니다. 재림 때에 심판주로 오실 때도 그와 같이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오실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요즘 교계에서 교회 개혁을 부르짖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긴 합니다만 그 개혁이 제도적인 개혁, 교리적인 개혁에만 머물러 있으면 절대 성공적이지 못합니다. 한낱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평신도든지 목회자든지 하나님께 택함을 받아 성령의 권능으로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들을 길러내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 교회는 폭발적인 기세로 개혁될 것입니다.

 

언제나 성령 안에 거하는 것과 성령을 받고 복음의 증거자가 되길 원합니다. 말과 행동도 성령 안에서 하게 하시고 생각과 행동을 주장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