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사야 7:10~17, 마태복음 1:18~25)
이사야 7:10~17절, 하나님의 약속보다 인간의 힘을 의지하는 아하스를 봅니다. 아하스는 당면한 국난의 극복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고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그 결과 아들 히스기야 왕 14년에 앗수르 왕 산혜림의 침공을 받게 되며, 멸망을 자초하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않고 군대나 무기를 의지하는 태도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하스가 징표를 거절하자 하나님께서는 임마누엘 예언을 스스로 말씀하셨습니다. 특별히 ‘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미래에 하실 일에 관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임마누엘 예언을 아하스에게 하신 말씀을 이루실 것에 대한 당대의 징표로 삼으실 뿐 아니라, 메시아 오심에 대한 미래 예언으로 삼으셨습니다. 이처럼 구약 선지서의 예언은 당대의 역사적 상황과 메시야의 도래를 통해 이중적으로 성취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18~25절, 메시아 탄생 과정에 대한 말씀입니다. 메시아 탄생은 일반적인 인간의 탄생과 같은 성관계에 의한 수태가 아닌 동정녀 수태의 기적을 통한 것과 메시아 탄생은 한 위대한 인간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성삼위 하나님 중 한 분이 육신을 입으신 성육신이며 그 목적은 자기 백성을 구하기 위해서라는 것, 메시야 탄생은 어쩌다 또는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계획과 선지자를 통한 예고 하에 일어난 신적 사건입니다.
요셉은 예수의 탄생에 있어서 인간적 고뇌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도록 하는 데 일조한 구속사에 깊이 기억될 인물임에는 분명합니다. 한편 그는 의로운 사람, 곧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데 열심히 한 자이며 양심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타인에 대한 깊은 이해심과 자비심을 겸비한 자였습니다. 그러한 그에게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그의 약혼녀 마리아가 첫날밤도 치르기 전에 임신했다는 것입니다.
700년 전에 선지자 이사야가 그런 일이 장차 일어날 것을 미리 예언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는 그때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야 7:14) 이 예언은 이사야가 아하스에게 들려주었던 것인데 그 시대에 한정되었던 것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700여년 후에 장차 이 땅에 보내실 메시아 탄생을 가리켰다는 점입니다.
위의 이야기를 압축시키면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잉태된 분이십니다. 성령으로 탄생하는 과정에서 육신의 아버지인 요셉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는 의로운 사람으로서 정혼한 아내의 임신을 은밀하게 해결하려 했고 깊은 묵상 중에 하나님의 놀라운 계시를 알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뜻에 그대로 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새로이 알려지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새롭게 탄생하기 위해서는 요셉과 같은 사람들이 필요했습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은 우리의 머리로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허황한 얘기나 우연한 얘기가 아닙니다. 실로 그것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오랜 계획이었고, 치밀한 성취였습니다. 또한, 그것은 우리를 구원할 하나님의 참된 길이 무엇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은 기독교 진리의 보루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의 동정녀 탄생 사건이야말로 영원히 가르쳐지고 묵상 되어야 할 하나님의 신비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요셉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나와 같이 되셔서 나를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주님께 감사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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