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유월절 제사의 규례와 칠칠절 제사에 관한 규례]

꽈벼기 2017. 8. 10. 08:35

[유월절 제사의 규례와 칠칠절 제사에 관한 규례]

(민수기 28:16~31)

 

16~25, 상번제, 안식일 제사, 초하루의 제사에 관계된 각종 규례에 이어지는 본문은 무교절을 포함한 큰 의미로서의 유월절 절기에 관련한 각종 제사 제물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여 모든 구원이 주께로 말미암았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의미에서 유월절을 지켰는데 이날에 특별히 드리는 제사는 없었습니다. 대신 그들을 유월절과 연결되는 정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 동안 매일 두 번씩 드리는 상번제(소제와 전제 포함) 외에 초하루에 드리는 제물과 똑같은 분량의 제물을 매일 드렸습니다.

 

무교절 지키는 법은 7일간 무교병을 먹는 것과 제1일과 7일에는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않는다는 것과, 매일 드리는 상번제는 이 기간에도 하루에 두 번씩 반드시 드리는 것입니다. 무교절 제물로서는 분량의 제물을 매일 드린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스라엘에 있어서 유월절은 죄악의 도성 애굽에서의 해방을, 무교절은 그곳에서 황급히 빠져나와야 했던 당시의 고통을 기념하는 절기로써 이 기간에 발효성 음식인 누룩 섞은 음식은 완전히 멀리해야 합니다. 이는 누룩이 죄와 부패의 상징이었으므로 그들은 이것을 철저히 제거함으로써 하나님께 순수하고 완전한 헌신과 봉사를 다짐했던 것입니다.

 

26~31, 이스라엘의 존재 근원과 목적을 밝혀 주는 절기라 할 수 있는 유월절 절기 규례에 이어지는 본문은 칠칠절, 곧 맥추절에 드릴 제물에 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칠칠절은 무교절기의 7일 가운데 포함된 안식일로부터 계산하여 꼭 50일이 되는 날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이날은 정확히 안식일 다음 날 곧 오늘날로 말하면 주일에 해당합니다. 이날에 여호와께 드릴 제물은 초하루에 드리는 것과 같습니다.

 

한편, 이날은 보통 밀의 첫 수확을 마칠 때까지의 약 7주간의 시간과 연관 지어 생각되어야 합니다. 결국, 이 칠칠절은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나님 앞에서 감사하며 기쁨의 축제를 벌이는 날로써 오늘날의 추수감사절과 그 맥을 같이 합니다.

 

칠칠절은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감사하는 날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약 교회의 설립을 예표하는 절기입니다. 따라서 이날을 기억할 때마다 우리의 생명의 근원이시오,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우리가 소유한 현재 상황에 만족하여 감사합니다.

 

부활절과 주일을 구원의 감격과 기쁨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재권을 인정하고 청지기 삶을 살기 원합니다. 내가 수고하고 얻은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임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청지기 삶을 살아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