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정기적으로 제사 드릴 것과 상번제와 안식일에 관한 규례와 매월 초하루 번제에 관한 규례]

꽈벼기 2017. 8. 10. 08:17

[정기적으로 제사 드릴 것과 상번제와 안식일에 관한 규례와 매월 초하루 번제에 관한 규례]

(민수기 28:1~15)

 

1~2, 종교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준비를 명합니다. 여기서는 28, 29장 전체에 대한 서론으로 하나님께서 친히 정한 시기에 정한 예물을 드릴 것을 명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본문 이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제사에 관한 규례들을 언급하신 바 있는데, 이처럼 지루할 정도로 계속 반복된 것은 선민 이스라엘에 있어서 제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묵시적으로 보여 주는 한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사, 그중에서도 피 있는 제사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범죄한 인간이 만날 수 있는 고결한 방법으로서, 이것이 강조된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서 얼마나 간곡히 교제를 원하시는가를 보여 주는 한 증거입니다.

 

3~10, 예물을 드리는 구체적인 규례를 본문에서부터 29장에 이르는 긴 지면을 통해 계시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본문에는 상번제 곧 매일 아침저녁 한 마리씩 1년 된 흠 없는 수양과 그에 따르는 소제, 전제에 관한 규례가 제시되었고 바로 뒤이어 매 주일 수양 두 마리를 드려야 하는 매 안식일의 번제에 대해 언급합니다.

 

상번제란 계속적으로 제물을 태우는 제사로써 이는 장차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신 채 하나님께 제물로 드려지고 우리를 위하여 영원한 중보자가 되실 것을 예표합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항상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 헌신과 경건의 삶이 지속 하여야 할 것을 교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친히 거룩하게 구별하신 날로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 됨을 나타내는 언약의 표징으로 주어집니다. 인간들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정해두신 이 날을 거룩히 구별함으로써 창조주 하나님의 권능을 동시에 장차 도래할 영원한 안식을 대망하여야 합니다.

 

11~15, 본문은 월삭, 곧 매월 초하루에 드릴 제물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때는 상번제나 안식일 번제의 경우보다 더 많은 것으로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월삭에는 매일 드리는 상번제가 역시 드려졌으며, 그 외에 월삭을 위한 제물, 곧 수송아지 둘, 수양 하나, 1년 된 어린 수양 일곱 그리고 속죄 제물로 숫염소 하나가 드려졌습니다. 또한, 제사를 드릴 때는 은 나팔을 불어 하나님이 자신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어주시고 그들을 기억해 주시기를 바라는 염원을 표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난 한 달 동안 지켜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와 사죄에의 간구 및 시작되는 새달의 모든 일을 주관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드렸습니다. 한편, 월삭 제사에 있어서 한 가지 특이한 것은 반드시 속죄제가 곁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적어도 지난 한 달의 죄를 청산하지 않고는 새로운 달의 헌신(번제)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뜻일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속죄제가 정례적으로 드려진 것은 인간은 부지불식간에 범죄에 노출될 수밖에 없음을 뜻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실로 우리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순결하고 완전한 인격인 양 자랑할 수 없습니다.

 

시편 기자는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95:6) 라는 말로 우리를 초청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지으신 분, 우리를 구속하신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경배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그러한 경배 시간을 통해 헌신을 다짐하며, 그리스도의 보혈에 감사하는 참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거나 헛되이 경배하는 거짓 예배를 드려서는 안 됩니다.

 

정성 들여 드려야 할 예물이지만 하나님은 오늘날 그 예물을 바르게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일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드리고 싶습니다. 역시 예배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참 안식을 누리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