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광안리 아쿠아 펠릭스에서

꽈벼기 2017. 3. 20. 07:55

지난 3월 12일 둘째 딸 가정이 친정에 놀러 왔다.  손자와 손녀가 아직 어려 천방지축이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모두 4명이 설치고 까불었다. 뛰어 다니는 놈, 기어다니는 놈,  방마다 신기한것이 있으면 제자리에 있지 못한다. 오랫만에 친정에 왔으니 손님대접으로 아내는 사위에게 지극정성이다. 먼 거리 서울에서 왔다. 차를 가지고 왔기에 오는 것도 피곤 했을 테고 올라가는 것도 사위의 운전이 걱정 되기도 한다. 올라 갈 때는 울산 대나무 밭을 경유하여 경주 콘도에서 쉬고 집으로 간단다. 아직 젊음이 넘쳤다.


부산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광안리에 있는 아쿠아 펠릭스에 갔다. 신나게 노는 모습이 천진난만했지만 행복한 가정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구애 받지 않고 방목장에 풀어 놓은 듯한 손녀들은 꺼림낌이 없다. 간섭이 없는 곳에서 부모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는 저들이 크면 저절로 인생 타령하며 살아 갈 지도 모를 일이다. 우린 찜질이나 하며 손녀들이 노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아이들이 자라는 가운데 늙어 가는 것이 서러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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