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2일 목요일 아침 바람이 불고 추웠다. 약속대로 우린 범어사 등산로를 찾아 길을 떠났다. 마침 일행중에 한분이 손자를 데리고 왔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을 끝낸 어린이다. 이 아이의 할아버지가 걱정을 한다. 함께 등산을 할 수 있을지 근심이 되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좋아 아침부터 따라가기를 고집하길래 데리고 왔다는데 일행에게 피해를 줄까봐 신경이 쓰인다고 한다. 우린 아이가 더 잘 산을 오를 것이라 생각했다.. 등산 중에 생긴 일이지만 오히려 손자가 할아버지를 걱정하며 산을 오르는 모습을 보았다. 아이는 산에서 너무 자유스러웠다. 할아버지의 헉헉거리며 산을 오르는 모습이 오히려 걱정 스러운 모양이다. 먼저가다가 뒤쳐진 할아버지에게 빨리 오라고 고함을 친다. 이젠 우린 쇠하고 아이는 흥해야 할 시간의 흐름이 점점 빨라지고 있음을 느끼며 하루를 맛나게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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