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어떠한 말씀인고 권위와 능력으로 더러운 귀신을 명하매 나가는 도다]

꽈벼기 2016. 1. 14. 07:38

[어떠한 말씀인고 권위와 능력으로 더러운 귀신을 명하매 나가는 도다]

(누가복음 4:31~44)

 

복음 증거사역과 치유사역이 소개 되고 있습니다. 처음과 끝 부분은 예수의 복음 증거에 관한 내용으로서 머리와 끝의 상관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40절과 41절은 예수의 이적인 치유사역을 총괄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31~37절과 38, 39절은 가버나움에서 행하신 예수의 여러 치유 활동 중 대표적인 두 가지 사례를 보여줍니다.

 

전도사역의 경우 교훈의 탁월성을 보게 됩니다. 예수는 유대교의 랍비 교육을 정식으로 받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의 가르침은 그 누구의 것보다 권세 당당했습니다. 당시 유대교 랍비들은 율법을 스스로 존귀하게 하는 해석이나 조상들의 전승을 밝히는 일에 골몰하였지만, 예수는 말씀 그 자체로서 하나님의 초월적 지혜를 선포하고 계시하셨기 때문에 권세 있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의 가르침은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의 아전인수 격이며 인본주의적이며 또한 형식주의적인 가르침과는 달리, 율법의 본질과 핵심 및 나아가 인류에게 드러내시고자 한 하나님의 뜻을 가장 쉽고도 명쾌하게 계시하셨습니다.

 

그러나 타락하고 화석화된 유대교의 울타리 속에 갇혀 있었던 당시의 대다수 유대인들은 예수의 가르침 속에 내포된 참된 의미를 도무지 깨닫지 못하였고 심지어 유대교 지도자들은 그들의 종교적 사회적 기득권을 수호하기 위해 예수를 적극적으로 대적하고 나서기까지 했던 것입니다.

 

예수의 가르침은 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라는 말이 여기에 처음 나오는데, 이는 예수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였음을 뜻하며 예수께서 행한 모든 이적인 권능들 또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대한 증거에 다름 아님을 뜻합니다.

 

예수의 치유 기사는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대신 짊어지시는 은혜롭고 자비로우신 메시아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백성들의 각종 질병을 고치신 것은 메시아 되심을 증거하기 위함이었을 뿐 아니라 죄로 말미암아 생겨난 모든 병고와 환난을 대신 감당하신 대속적 행동이었습니다.

 

예수의 치유사역이 안식일에 행해진 것임에 유의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누가복음에는 안식일에 행해진 치유사역에 관한 기사가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 이는 안식일의 참된 의의를 망각하고 형식적 준수 자체에만 몰두했던 당시 유대인들의 그릇된 신앙 자태를 공박하시려는 의도를 내포합니다.

 

예수께서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꾸짖으시자 귀신이 쫓겨났고 또한 열병을 꾸짖으시니 병이 떠났습니다. 이러한 말씀의 큰 권능은, 하나님이 태초에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실 때의 권능을 연상시킵니다.

 

예수의 치유 권능은 즉각적이고도 완전한 효력을 발하였습니다. 베드로의 장모는 중한 열병에 걸려 있었지만 병을 꾸짖는 예수의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깨끗이 완치되어 시중까지 들었습니다. 열병으로 중태에 빠져 있었던 사람은 그 병에서 나아도 정상적인 활동을 하려면 어느 정도의 요양 기간이 필요하였겠지만 베드로의 장모는 예수의 초자연적 권능으로 말미암아 씻은 듯이 나음을 입었습니다.

 

예수와 함께 하는 삶은 귀신의 세력과의 영적 싸움을 계속하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각종 범죄와 온갖 질병 그리고 이런 것들로 인해 신음하는 인간 삶의 현장에는 사단의 세력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교회조차도 귀신이 역사하고 있습니다. 주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소유할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날마다 상고하며 그 말씀의 능력에 힘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가르치는 일에도 힘을 쏟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예수님께서 병을 고쳐 주신다는 것도 믿습니다. 예수님은 온전케 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에게 고통을 주는 악한 영들로부터 승리하게 하여 주시고 우선순위가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에 바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