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 받는 자가 없느니라]
(누가복음 4:14~30)
예수께서 갈릴리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유대 지역에서 사역하셨습니다. 나사렛 사역 이전에 갈릴리의 다른 지역에서 이미 활동을 개시하셨습니다. 그러나 누가는 이러한 갈릴리에서의 최초 사역을 불과 두 줄로 요약해 버리고 곧장 나사렛에서의 사역을 첫머리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갈릴리 사역에 관한 내용의 첫머리에 배척 기사가 실린 것은, 갈릴리 사역이 끝나고 유대와 베레아 지방에서의 순회 전도사역이 시작되는 서두 부분에 핍박에 관한 기사가 실린 사실과 일맥상통합니다. 이는 곧 예수의 공생애가 사실상 고독과 고난의 연속이었음을 암시합니다.
물론 예수를 칭송하고 환호하는 무리도 있었지만, 그들이 환호했던 이유는 현실적이고 육신적인 욕망을 충족하기를 기대했기 때문이었지 예수를 통해 이루고자 사신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파악하였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환호하는 자들도 그들의 선입관이나 기대와는 달리 주께서 수난의 길을 걸으실 무렵에는 조롱하며 비난하고 심지어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저주까지 했습니다.
나사렛 회당에서 예수께서 읽으신 성경 말씀은 복음 시대의 도래를 예고한 이사야의 예언이었습니다. 이는 곧 공생애 기간에 행하신 예수의 모든 사역은 바로 이러한 예언을 성취하는 것이었음을 암시합니다.
예수의 사역을 처음 묘사하는 본문에서 성령의 역사를 언급한 것은 메시아적 사역 전체가 성령의 권능과 인도로 말미암은 것임을 뜻합니다. 이외에도 복음서에는 예수께서 사역에 있어 성령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는가를 자각하셨음을 보여주는 구절들이 여러 군데 발견됩니다.
메시아이신 예수는 완전 사역과 선지자적 사역 및 제사장적 사역을 모두 완수하셨는데, 여기서는 그 중 선지자적 사역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18, 19절에서는 자신을 복음을 전파하는 선자자로, 24절에서는 자신을 핍박받는 선지자로서 회개한 자들에게 구원을, 불신자들에게는 심판을 선포하셨던 것입니다.
나사렛 거민들의 멸시를 받자, 예수는 엘리야와 엘리사 시대의 사례들을 예로 들어 유대인의 완악함을 간접적으로 질책하심과 함께 이방인 선교의 비전을 암시합니다. 물론 예수의 지상 사역은 일차적으로 선민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만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제자들에게 예루살렘과 유대뿐만 아니라 사마리아 땅 끝까지 복음을 전도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특히 본문은 누가복음의 속편인 사도행전에서 더욱 명백히 나타날 하나의 전도 패턴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곧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다음으로 이방인에게’라는 패턴입니다. 당시의 대다수 유대인은 하나님의 율법과 약속 등 선민으로서의 특권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여호와 신앙이 없는 채 형식적 의식이나 인간적 전통에 더 몰두하였으므로, 정작 율법의 완성이요 마침인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서는 둔감하여 심지어 그것을 핍박하였습니다. 이는 복음이 이방 세계로 급속히 전파되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고 난 뒤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것을 말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증언해야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바로 그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실제로 인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수님께 복종할 수가 없었습니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알도록 합니다. 나의 말과 행동으로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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