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962

(아가 5:2~6:3)②[내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 뛰어나구나]

[내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 뛰어나구나](아가 5:2~6:3)② 5:2~9절, 2~4절에서 신랑은 변함없이 신부를 사랑하여 함께 거하기를 간청하고 있습니다. 신랑은 신부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라고 부르며 순결하고 완전한 자로 대접합니다. 또한,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피곤함을 무릅쓰고 아내의 방문을 노크합니다. 비록 아내가 문을 빨리 열지 않고 주저할지라도 급히 화를 내지 않고 문틈으로 손을 집어넣어 열려고 애를 씁니다. 이러한 신랑의 자세는 신부에 대한 진실한 애정을 표명하는 열망을 가시적으로 보여줍니다. 7절에는 신랑의 사랑을 거절한 신부는 징계를 받게 됩니다. 신부는 밤새껏 긴 여행을 하느라고 팔레스틴의 굵은 이슬에 흠뻑 젖어..

오늘의 묵상 2025.04.27

아가 4:1~5:1)②[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아가 4:1~5:1)② 1~5절, 본문에는 1인칭의 표현이 단 한 곳에서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 신부의 아름다움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신랑이 관심이 오직 신부에게만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이처럼 이상적인 부부 사이에는 상대방에게만 주의를 집중하게 함으로써 놀라운 기쁨과 즐거움을 소유하게 됩니다. 솔로몬이 사랑하는 신부를 칭찬할 때 사용한 상징어와 비유들이 모두 목가적인 풍경으로부터 왔다는 점입니다. 즉 비둘기, 염소, 양, 석류, 노루 등은 모두 전원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단어들입니다. 사실 술람미 여인은 시골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이런 표현들에 대해 매우 익숙하고 자연스러웠습니다. 솔로몬은 신부가 잘 아는 내용으로부터 찬사를 ..

오늘의 묵상 2025.04.27

(아가 3:1~11)②[시온의 딸들아 나와서 솔로몬 왕을 보라 혼인날 마음이 기쁠 때에 그의 어머니가 씌운 왕관이 그 머리에 있구나]

[시온의 딸들아 나와서 솔로몬 왕을 보라 혼인날 마음이 기쁠 때에 그의 어머니가 씌운 왕관이 그 머리에 있구나](아가 3:1~11)② 1~5절, 술람미 여인은 임과 함께 있고 싶은 열망이 지나친 나머지 헤어짐에 대한 강박 관념까지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온 성읍을 헤매며 임의 행방을 수소문하는 악몽까지 꾸게 됩니다. 그녀는 성문으로 잇닿는 대로와 교차로들을 지나고, 모든 골목을 찾아 헤맵니다. 이러한 여인의 마음은 바로 그리스도를 찾는 신자의 영적 욕구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신자는 절대 그리스도에 대해서 무관심해서는 곤란합니다. 언제나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모든 인간적 욕망을 포기하고 주를 앙모해야 합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찰 때 슬픔이나 위험, 환난과 고통을 직면해서도..

오늘의 묵상 2025.04.25

(아가 2:8~17)②[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가 2:8~17)② 연인들의 순결하고 뜨거운 사랑에 대해 생기를 회복한 자연의 모습을 배경으로 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남녀 간의 사랑을 서로 어우러지게 묘사함으로써 상승 작용을 불러일으킵니다. 미학적 상상력을 통해 정교하게 투사된 자연은 여인들의 사랑을 더욱더 숭고한 차원으로 승화합니다. 이처럼 성결한 사랑은 하나님과 택한 백성, 그리스도와 교회 간의 사랑을 예표로 설명하기에 아주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8~14절, 솔로몬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기 위해 험준한 산맥을 단숨에 넘어 달려왔습니다. 애타게 그리던 애인을 만난다는 기쁨이 그에게 넘치는 힘과 강건한 투지를 제공해 줍니다. 솔로몬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오늘의 묵상 2025.04.24

(아가 1:1~2:7)②[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아가 1:1~2:7)② 1~7절, 솔로몬 왕과 사랑에 빠진 술람미 여인의 사랑 고백이 잘 드러나는 본 단락은 그녀의 내적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녀는 솔로몬에 대한 깊은 애정에 빠져 다른 무엇보다도 님의 사랑과 아름다움을 고백하며, 그의 사랑을 얻기 위해 갈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솔로몬을 사랑하는 예루살렘 여자들을 등장시켜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함으로써 솔로몬 왕을 지극히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합니다. 술람미 여인은 그의 임 솔로몬의 사랑을 갈구하는 데 있어서 특별히 2절에서 솔로몬 왕의 사랑,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왕의 사랑을 포도주보다 낫다고 고백합니다. 솔로몬의 사랑은 술람미 여인을 사로잡고 도취할 정도로 달콤하며 좋은 것..

오늘의 묵상 2025.04.23

(누가복음 24:36~53)③[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누가복음 24:36~53)③ 열 제자가 모여 있는 다락방에 나타난 예수님을 영으로 생각한 것은 갈릴리 바다의 폭풍 가운데서 걸어오신 예수님을 유령으로 취급한 사건에서의 제자들의 행동과 같습니다. 제자들의 의심은 못 박히신 손과 발을 만지고, 잡수시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비로소 해소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자들의 의심과 불신의 터널이 길었던 것은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죽음만큼이나 부활이 그들의 상식을 뛰어넘은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부활은 전대미문의 사건으로서 그들이 접했을 충격과 놀라움을 짐작하기란 가히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 같은 깊은 불신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리는 제자들에게 다가서는 예수님의 태도는 매우 차분합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현현을 유령으..

오늘의 묵상 2025.04.23

(누가복음 23:44~56)④[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누가복음 23:44~56)④ 44~49절, 예수님의 운명에 대한 그 시각을 언급하면서 누가는 제육 시쯤이라고 어림잡았습니다. 현대시간으로 구분하면 오전 아홉 시부터 정오까지 세 시간 매달린 셈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숨을 거두신 시각은 제 구시가 됩니다. 해가 빛을 읽고 어둠이 임했던 사실로 볼 때 초자연적인 이적으로 보입니다. 세 시간에 걸쳐 어둠이 깔린 후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실은 예수님의 대속하심으로 ‘우리를 위하여 새롭게 살길’이 열렸음을 상징합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친히 대제사장이 되셨으므로 모든 성도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유대교의 가증스러움에 대한 심판 경고라는..

오늘의 묵상 2025.04.19

(누가복음 23:26~43)④[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나이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나이다](누가복음 23:26~43)④ 땅에서의 반응은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에 이르는 도상과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동안과 운명하신 시간에 걸쳐서 발견되어 지는 것은 그 내용에 있어 조롱과 영접 내지는 동정으로 세분할 수 있습니다. 조롱과 멸시는 주로 백성들과 관원 그리고 로마 군병들에 의해서 행해집니다. 이들 행위는 영적 무감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예수님의 기도처럼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의 하중을 모르고 있습니다. 영접과 동정은 주로 일부 백성들과 ‘예루살렘의 딸’들로 지칭된 큰 무리의 여자들 그리고 사형 집행인인 백부장들에 의해서 나타나는 반응들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안타깝게 여기며 울면서 따라오는 여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말..

오늘의 묵상 202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