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너의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점령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 하겠느냐]
(여호수아18:1~28)②
1~7절까지는 미정복지의 지도를 작성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요셉 자손에게까지 기업이 배당된 시점에서 여호수아가 잠시 영토 분배를 중단하고 실로에 하나님의 회막을 세우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영토 분배를 속개합니다. 아직 기업을 분배받지 못한 일곱 지파를 위해 미정복지의 지도 작성을 명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실로에 일단 하나님의 회막을 세운 여호수아는 이제 그들의 기업을 차지하는 대에는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 일곱 지파를 불러 책망합니다. 그리고 각 지파당 3명씩 사람을 선정하여 지금껏 분배되고 남은 땅의 지도를 일곱 구분하여 그려 오라고 명합니다. 이것은 곧 요단 동편과 서편에서 이미 기업을 분배받은 지파와 자신들의 분깃이 없는 레위 지파를 제외하면 아직 7 지파가 기업을 분배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상의 말씀에서 우리의 시선을 끄는 것은 영토 분배가 채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여호수아가 실로에 성막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베냐민, 시므온, 스불론, 잇사갈, 아셀, 납달리, 단 일곱 지파가 아직 영토를 분배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는 영토 분배를 중단하고 성막 세우는 일에 착수한 것입니다. 이는 분명 그 일곱 지파가 그들에게 약속된 종교적 기강을 세우고,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키기 위해 실로에 성막을 세운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의 토지 분배가 단순히 자신의 몫만을 차지하는 의미가 아니라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 주리라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한다는 종교적 의미도 지니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와 관련하여 자신들의 삶 역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기 원하는 하나님의 뜻을 성취해 나가는 한 과정임을 분명히 깨달아 할 것입니다.
8~10절까지는 7 지파의 기업 분배를 위한 제비뽑기 말씀입니다. 여호수아의 분부를 받은 일곱 지파의 대표들이 가나안 땅 전역을 두루 다니며 지도를 그려 여호수아에게로 되돌아오는 장면입니다. 그러자 여호수아가 실로에 세운 여호와의 회막 앞에서 제비뽑아 각 지파에 땅을 분배하는 장면입니다.
이처럼 일곱 지파의 대표들이 가나안 당을 탐사하며 지도를 작성한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여전히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가나안 족속들이 있어 외 세력의 침입을 용납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무사히 임무를 수행하고 진영으로 돌아왔는데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순종한 그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지켜 주시고 인도해 주셨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한편 여호수아는 이제 그 같은 수고에 의해 작성된 지도에 의거 제비뽑아 땅을 이스라엘 일곱 지파에 분배합니다. 그런데 그가 이러한 일을 여호와 앞, 즉 회막 앞에서 행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심장합니다. 이는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하는 자는 여호수아이지만 실제로 각 지파에게 각자의 몫을 수여 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11~28절은 벤냐민 지파의 기업과 성읍들에 관한 말씀입니다. 제비뽑기 결과 베냐민 지파가 할당받은 기업의 경계와 성읍입니다. 베냐민 지파가 차지한 기업의 경계는 동쪽으로는 요단강이며 서쪽으로는 벧 호론에서부터 기략 여아림에 이르는 직선 코스입니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유다 지파의 북쪽 경계선과 일치하며 북쪽으로는 요셉 자손이 얻은 기업의 남쪽 경계와 일치합니다.
이러한 베냐민 지파의 영토는 유다 지파와 요셉 자손 지경의 중간에 위치하는데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예언의 성취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장차 베냐민 지파가 여호와 곁에 정착하리라 하셨는데 이제 그들은 유다 성읍 예루살렘 옆의 땅을 기업으로 얻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이러한 베냐민 지파 지경 내에 위치한 성읍은 모두 26 성읍과 그 인근의 촌락들입니다. 이중 12 성읍은 동편 지역에 위치한 성읍이며 나머지 14 성읍은 서편 지역에 위치한 성읍입니다.
베냐민 지파의 분깃을 보면 벧아웬 황무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거친 땅이며 경작을 해야 하는 땅입니다. 들짐승들이 우거하며 개척의 수고가 필요한 곳입니다. 은혜와 축복은 노력해야 얻어짐을 알게 합니다. 벧엘은 하나님의 집을 의미하는 곳입니다. 주와 함께하면 얻어지는 복이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힌놈의 아들 골짜기는 예루살렘 서쪽에서 남으로 둘러 있는 골짜기로 몰렉의 산당과 예레미야의 예언 선포와 죽음의 골짜기이기도 합니다.
◆이미 주어진 모든 은혜와 축복을 실제 내 것으로 만드는 진취적 결단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어리석은 생각 때문에, 환란 때문에, 현실의 안락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을 놓쳐 버려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주님은 이 시간도 우리를 향하여 애타는 심정으로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라고 재촉하고 계십니다. 지금 당장 성령의 검을 빼 드십시오,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입니다.
지도자는 그 속한 단체의 운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날 타락하고 혼란스러운 세상 가운데서 거룩한 신앙 공동체를 이끌어 가야만 하는 우리 신앙의 지도자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더 모범적인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도자 된 분들은 스스로 오셔서 죄를 책망하시고, 고쳐주시고, 살길을 가르쳐 주신 주님을 본받아 스스로 채찍질을 가하고 사명을 위해 죽기까지 애쓰는 참 목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이 이웃의 그늘에 가리게 되는 것을 기꺼이 수락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중요함이 종종 우리의 그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복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결실을 거두기까지는 수고와 노력이 따라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내 삶의 최우선이 되길 원합니다. 많은 물질의 복을 주시지 않더라도 하나님만을 섬기고 만족하는 소망과 담대함으로 축복의 삶을 살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 너머를 볼 수 있는 능력을 배우길 원합니다. 그곳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의 경계 안에 있는 중요한 것을 보여 달라고 그리고 주님께서 주신 것들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분별력을 달라고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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