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임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지역은 이러하니라]
(여호수아 16:1~17:6)②
요셉 자손의 기업에 대한 말씀이 1~4절에서 유다 지파에 이어 두 번째로 제비 뽑아 가나안 서편 땅을 분배받는 장면입니다. 이들이 차지한 지역은 가나안의 중앙 지역으로서 동쪽으로는 요단강, 서쪽으로는 지중해, 남쪽으로는 단과 베냐민 지파, 북쪽으로는 아셀, 스블론, 잇사갈 지파와 경계합니다.
이처럼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인 요셉의 자손이 유다 지파에 이어 두 번째로 더구나 가나안의 비옥한 땅 중의 일부를 기업으로 차지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요셉을 축복하셨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요셉은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아들이었으며 또한 야곱의 가족들이 극심한 기근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할 때 그들을 구한 구원자였기도 합니다.
한편 요셉의 자손이 받을 축복에 대해서는 야곱의 예언과 요셉의 예언 가운데 이미 나타나 있습니다.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하면서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다른 형제들보다 기업의 일부분을 더 받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모세는 요셉 자손이 차지하는 땅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하늘의 보물이 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그 모든 예언은 이제 본문에서 요셉 자손이 드넓기 그지없는 땅 그리고 가나안의 중심지를 차지하므로 서 온전히 성취된 것입니다.
에브라임 지파의 기업은 5~10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요셉 자손이 요단 서편에서 기업으로 분배받은 땅과 성읍 가운데 에브라임 지파가 할당받은 땅의 경계입니다. 그들의 경계는 동북쪽으로 므낫세 지파, 남쪽으로는 베냐민 지파, 서쪽으로는 단 지파와 접경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에브라임 지파의 지경 내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성읍과 산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성막이 설치되었던 실로, 이스라엘에 의해 최초로 정복되었던 가나안 서편 성읍인 여리고, 그 외에 사무엘의 고향인 라마가 이곳에 위치합니다. 그 밖에도 이곳의 수가 성은 야곱의 우물로 유명하며 에발 산과 그리심 산은 축복과 저주의 선포 란 역사적 사건의 현장입니다. 이상의 사실로만 미루어 보아도 우리는 에브라임 지파가 분배받은 기업의 중요도를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축복받은 지파로서 가나안의 요지를 두루 차지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10절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에브라임 지파가 하나님 앞에서 범한 한 가지 중대한 실수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저들이 가나안 족속을 다 쫓아내라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자기 경내의 가나안족을 사로잡아 사사로이 종으로 삼은 사건입니다. 이는 곧 눈앞의 편리나 이득에 눈이 어두울 때는 자칫 하나님의 뜻을 간과해 버리기 쉽다는 산 교훈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곤고할 때나 풍요할 때나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하는데 특히 요즈음과 같이 사단의 활동이 심할 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17:1~6절까지는 이미 요단 동편에서 기업을 얻은 자들을 제외한 므낫세 자손들이 가족별로 가나안 서편 기업을 분배하는 장면을 세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록하고 있는 까닭은 아마 당시 여성들에게도 기업을 이을 권리가 있었음을 재확인시키기 위함인 듯합니다. 본문에서 슬로브핫의 딸들이 아비의 기업을 요구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므낫세의 장자 마길의 후손들은 이미 요단 동편에서 그들의 기업, 곧 바산과 길르앗의 일부를 분배받았습니다. 때문에 요단 서편의 기업은 제비뽑기로 므낫세의 남은 자손, 곧 아비에젤, 헬렉, 아스리엘, 세겜, 헤벨, 스미다 자손에게 돌아가게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헤벨 가문의 슬로브핫은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그에게는 분깃이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슬로브핫의 다섯 딸,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는 과거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한 것을 근거로 여호수아에게 분깃을 주장하여 기업을 얻게 됩니다. 이리하여 요단 서편 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은 남자 자손 5명과 여자 자손 5명, 모두 10명의 자손에게 분배되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유다 지파가 정치적 축복을, 레위 지파가 종교적 축복을 받았다 한다면 요셉 지파는 물질적 축복을 받았다 할 것입니다. 이것은 이유 없이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께서 우리로 당신의 장자로 삼아 주심으로 해서 그러한 축복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 앞에서 선하고 경건한 공적을 쌓아가는 일입니다. 그리하여 빛나고 영화로운 영육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덩치가 아주 큰 동물도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미생물에 감염되어 죽습니다. 또한 저수지 둑은 간혹 개미들의 잦은 왕래에 의하여 무너진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죄악은 그것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자라나고 열매를 맺어 우리 성도의 영혼과 육체를 모두 침몰 시켜 버리는 올무가 되는 것입니다. 자기의 능력을 믿고, 죄악을 경시하여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룬다면, 그것은 자신의 영혼과 미래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는 대단히 위험한 일임이 분명합니다.
●최근에 나의 삶에서 보인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대해 묵상한 적이 있는지 생각합니다. 나에게 넘치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감사하며 찬양하길 원합니다. 나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의 계명과 다른 것을 타협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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