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 사면에 대적이 있어 네 힘을 쇠하게 하며 네 궁궐을 약탈하리라]
(아모스 3:9~4:3)②
9~10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상을 이방 백성들에게 보임으로써 수치를 당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근접해 있는 아스돗, 애굽 등의 이방 국가들을 불러서 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 궁에서 행한 ‘요란함, 학대함, 포악, 겁탈’ 등의 죄악을 보게 하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택한 백성 이스라엘이 너무나 타락한 것을 통탄하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악상을 이방 세계에 알려서 이스라엘이 수치를 당하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른 일을 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성도들도 하나님 앞에서 바른 삶을 살지 못할 때 세상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12절, 하나님은 심판의 과정에서도 남은 자를 구원하십니다.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은 극소수의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심판의 와중에서도 남은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보게 합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구원 의지는 심판 의지보다 강합니다.
특히 남은 자 사상은 구약의 일관된 특징으로서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연속성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죄를 범한 이스라엘에 철저한 징계를 내리시지만 아울러 긍휼의 은총도 반드시 함께 베푸십니다.
13~15절, 하나님은 전 공동체에 임합니다. 하나님은 전 공동체적인 심판이 이루어질 것을 밝힙니다. 종교적인 영역에 대한 심판, 본문의 ‘벧엘’은 야곱 시대부터 이스라엘의 종교적 중심지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여로보암 1세 이후에는 우상 숭배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거룩한 하나님의 전에서 우상을 숭배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곳을 심판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도 이스라엘의 말기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었던 성전의 타락한 모습을 보고 강한 진노를 표명하신 적이 있습니다.
종교적 영역에서 범죄는 필연적으로 사회적인 타락을 수반합니다. 본문의 ‘겨울 궁’, ‘여름 궁’, ‘상아 궁’ 등은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은 부자들의 사치스러운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특히 이스라엘 공동체 가운데 연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사용돼야 하는 물질을 이기적인 욕심으로 채우기 위해 사치한 모습은 하나님의 율법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합니다. 결국 이러한 사치의 죄악은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했습니다.
4:1~3,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착취하여 자신의 부를 축적하고 향락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공의에 입각하여 보응을 하십니다. 여기서 ‘바산 암소들’이란 사치와 방종에 탐닉하고 있는 부자나 권세가들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공동체의 일원인 가난한 이웃을 돌보지 않고 오히려 학대하고 압제했던 것입니다.
이 말은 당시의 사회가 가장 연약한 이웃을 희생시켜서라도 자신의 부와 향락을 추구하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에 빠져 있음을 바로 보여줍니다. 이러한 범죄는 무엇보다도 율법을 심각하게 벗어난 죄악이므로 하나님은 이에 상응하는 심판을 행사하십니다. 그들이 바산의 암소처럼 동물적인 행위를 하였으므로 갈고리와 낚시 때문에 끌려가게 하실 것입니다.
아모스는 현재 이스라엘의 부유층들은 극도의 향락과 사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만큼 부를 소유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징벌이 올 때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경고합니다.
★이상에서 중심적 교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행하신 구원의 사역을 묵상하고 우리도 같은 죄인임을 인정하며 겸손하게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말씀으로 봉사하는 사역자들은 소명을 갖고 사역에 임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영적 생활과 윤리적 생활이 일치되어야 합니다. 믿음과 행함은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좇지 않는 종교지도자들로 인하여 백성의 신앙생활은 인간 본위의 신앙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마침내 앗수르에게 명망 당했습니다. 겨우 소수의 사람만이 비참한 모습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내게 성령을 근심케 해드리는 경우가 있으며 나라를 위해 기도가 많이 되는 때입니다. 우리나라를 긍휼히 여겨주시옵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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