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예레미야 30:12~24)②[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꽈벼기 2024. 7. 9. 22:28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예레미야 30:12~24)

 

12~17, 12, 13절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암담한 상황 묘사이고, 14절은 현재의 고난의 원인, 15절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딜레마, 16, 17절은 하나님의 주권적 은총으로 인한 진정한 회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 단락에는 죄인을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중심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의 이스라엘과 유다의 포로 상황은 심각한 상태입니다. 그들은 너무나 깊은 상처로 인하여 어떤 방법으로도 치유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세상의 열방들도 외면해버렸습니다. 이처럼 일체의 소망이 차단된 상태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이전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현재의 불행을 근본적으로 탈피하여 의와 평강을 회복하도록 역사합니다.

 

이전에 그들을 파멸시키던 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멸망 하게 되며 이스라엘을 약탈하려는 자들을 오히려 약탈당하게 만드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이스라엘과의 언약 관계를 재정립하심으로 영적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고, 포로로 잡혀간 자를 해방하며, 거룩한 백성으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이끄십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구원은 인간적인 능력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로서 가능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극복해주시고 구원을 베푸시는 은혜로운 분이십니다.

 

18~24, 18a에서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선언합니다. 18b~20절까지는 회복한 공동체의 성격과 특징에 관한 것이고 21, 22절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 관계의 회복에 관해서, 23, 24절은 현재의 고난과 악인의 멸망을 선언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다시 한 번 선언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은 재건되고, 바벨론에 의해서 잠잠해진 축제의 소리가 다시 들리게 되며, 이스라엘 민족은 숫자상으로 증가됩니다. 이스라엘의 새 지도자가 세워져 하나님께 예배드리게 되고, 마침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영육 간에 완벽한 구원을 성취하심을 분명히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을 철저히 심판하심을 천명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기 전에 악인들은 궤멸합니다. 언약 백성을 가혹하게 대접한 사악한 민족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됩니다. 이러한 보응 과정은 이스라엘을 온전한 공동체로 형성시키려는 의도에서 시행됩니다. 하나님은 공의에 따라 죄를 처리하신 후 비로소 한량없는 은혜와 사랑을 공급해주십니다.

 

적지에서 회복에의 소망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은 영원히 멸절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선민을 절망의 구덩이로 집어넣기도 하시나 반드시 구원의 비전을 제시해 주십니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말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인들에게 주어졌던 회복에의 비전이 궁극적으로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에게 성취되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우리는 이 험난한 세상에서 새 하늘의 비전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존재입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며, 내가 처한 형편을 꿰뚫어 볼 수 있길 원합니다. 고난과 시험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찾으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각과 행동으로 날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신앙 생활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