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마가복음 5:1~20)②
여기서는 사단의 잔인성과 귀신들린 자의 비참함 및 이에 대한 예수님의 크신 긍휼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무덤 사이에 거하면서 밤낮 소리 지르며 돌로 자해 행위를 일삼는 귀신들린 사람의 모습을 통해 사단의 잔인한 파괴성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실로 사단은 인간을 죽이고 멸망시키는 일에 골몰할 뿐입니다.
때로 사단은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나타나기도 하고 달콤한 말로 유혹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사단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이간시켜 파멸로 이끄는 것입니다. 사단 자신 또한 영원한 파멸에 처할 운명이기 때문에 사단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는 자들의 궁국적 운명은 불을 보듯 환한 것입니다.
어쨌든 포악한 사단의 공략을 받아 함몰되어 버린 영혼과 정신 및 육체를 지나게 된 그 귀신들린 사람은 그야말로 가장 비극적인 인간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렇게 상실한 인격, 절망적인 영혼에 찾아오셔서 다함 없는 사랑과 완전한 구원의 은총을 제공하셨던 것입니다. 실로 이것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목적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예수님은 당시 사회로부터 완전히 소외된 그 귀신들린 사람을 소생시키기 위해 주변에 있던 약 2,000마리의 돼지 떼를 희생시킴으로써 인간을 향한 크신 긍휼을 나타내 보이셨으며 천하보다 귀한 인간의 존엄함을 재천명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크신 긍휼대로 은혜를 베푸셨음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배척당하시는 고난 받는 종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거라사인들은 한 영혼이 귀신의 올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된 엄청난 축복과 은혜에 대해 감격하기보다는 이천 마리의 돼지 떼가 몰살당함으로 경제적 손실에 연연하여 예수님을 경원시하였습니다. 이는 인생의 근본 문제 보다는 목전의 현실적 손익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현실주의와 남이야 어떻게 되든 자기 일만 염려한 이기주의를 보여 주는 좋은 실례라 하겠습니다.
요컨대, 우리의 주위에는 우리를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사단의 세력이 항상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사단은 불순종의 아들들의 마음속에서 역사하며, 할 수만 있으면 택한 자들마저 미혹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본문의 광인과 같이 꼭 귀신들린 상태는 아니라 할지라도 사단의 역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각종 환난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거라사 귀신들린 사람의 참담한 발작은 어쩌면 죄악 속에서 허둥대는 인생의 가련한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비참한 상황으로 몰아넣는 사단의 계교를 분쇄하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땅에 비참한 사람이 많지만, 거라사 땅에 살고 있던 귀신들린 자만큼 비참한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그는 몰골도 험상하지만, 극도로 정신이 파멸되어 있었고, 구원자인 예수님을 거절했으며, 게다가 돌을 들어 자기 몸을 치기까지 했습니다. 실로 그의 상태는 그야말로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더욱 경악하게 만드는 사실은 바로 그런 불행한 비극적 요소가 우리 안에도 약간씩 있다는 것입니다.
진정 우리는 간혹 사악한 악령의 지배 아래서 우리의 육체와 영혼을 스스로 파멸시키곤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절망적 현실에서도 실망하지 않을 이유가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요, 구원자이신 예수님께서 기어코 우리를 절망의 상태에서 구출하시어 온전하게 만드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마귀를 물리쳐야 함을 깨닫습니다. 생활에 자유 함을 주신 주님을 찬양하며 전파하길 원합니다. 언제나 나의 상황 가운데 오셔서 구하여 주시니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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