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마가복음 4:35~41)②[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꽈벼기 2024. 2. 20. 07:25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마가복음 4:35~41)

 

자연계를 제어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태동과 성장 및 완성을 주관하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심을 입증하는 역할을 합니다. 본문을 묵상하면서 초점을 맞추어야 할 사항은 한 마디 명령으로 폭풍을 잠잠하게 하신 예수님의 권능과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폭풍입니다.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믿음이 있으면 본문의 이적은 당연한 사실로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구속주이실 뿐만 아니라 또한 창조주이기도 하심을 증거하는 전형적인 실례입니다.

 

흔히 인생을 항해에다 비유하거니와, 인생 항로에는 잔잔한 순풍이 있는가 하면 또 때때로 광풍 노도를 만나 고전할 때도 있습니다. 믿음이 없는 자는 이렇듯 사나운 풍랑을 만나면 지레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히게 마련이지만, 개인의 생사화복과 인류의 모든 역사를 친히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백성을 눈동자처럼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두려워하지도 염려하지도 않습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환난과 풍파를 허락하사 우리의 연약함과 무지를 보이시고 은혜로운 보좌로 이끄시며, 또한 세상에 빼앗겼던 마음을 영원한 천국으로 돌이키게 하십니다. 따라서 환난과 고난에 직면하여 불평하거나 낙담할 것이 아니라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고 한 시편 기자의 고백에 공감하는 성숙한 신앙인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한편 시련과 환난의 풍랑 속에서도 주께서 함께 하시면 두려워할 것이 없음을 입증하는 본문의 이적은 박해에 직면한 당시 로마 교회의 성도들에게 큰 위로를 주었을 것입니다.

 

잠잠하라 고요하라이 한마디 말씀이 방금까지 당장 박살 낼 것 같던 파도를 아주 잠잠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시 평온이 찾아들었던 것입니다. 저 한 마디는 분명히 하늘의 음성이었고, 그 음성이 무서운 바람과 파도를 평정시켰습니다. 그런 평화는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고, 믿음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며, 하나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런 평화를 지니기 위하여 어려운 환경에서 눈을 돌려 하늘을 향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만 굳게 붙들고 믿음으로써 간구해야 합니다.

 

재난이 복이 되는 이야기 속에서 믿음이 없을 때 불안해지는 것을 깨닫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불신이 더 위험함을 알게 합니다. 문제는 자신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폭풍우를 통해서 주님께서 돌보시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