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마태복음 1:1~17)②
마태는 족보를 세대별로 단순 나열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판정하여 14세대씩 세 단위로 분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한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유대인의 풍습을 좇는 증거입니다. 먼저 14란 하나님의 신성 또는 완성을 상징하는 7의 배수이고 3이란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상징하는 숫자였습니다.
모든 것을 기록할 때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는 예수를 메시야로 입증하려는 목적의식을 더욱 뚜렷이 가지고 족보 내용을 유기적으로 구성했음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메시야는 야곱의 4째 아들 유다 지파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다는 것이 성경의 예언입니다. 이 말은 메시야가 왕으로서 왕의 가문에서 태어난다는 말이었습니다. 예수는 바로 이 예언을 충족시킨 분입니다. 따라서 마태는 이를 강조하기 위해 왕정 이전의 시대에는 족장 중심으로 왕정 이후 시대에는 왕통별로 족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종교적으로 이방인들을 무시하는 동시에 일반 사회 통념은 여자도 천대하였습니다. 그런데 마태는 굳이 4명의 여인을 예수의 족보에 삽입시켰는데 2명은 이방여인이었고 그 중 또 3명은 혼인법적으로 불륜의 관계까지 저지른 여인입니다. 이는 오실 메시야를 성경적 관점에서 생각지 않고 자기만족만의 이 땅에서 정치적 메시야로만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를 메시야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유대인 자신들의 역사도 끊임없이 이방인과 연결되었으며 또 불륜과 타락으로 오염되어 있음을 상기시킴으로 세계 만민을 그것도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의 메시아로서의 당위성을 간접적으로 인식시켜주기 위해서였으며 덧붙여 복음의 무한한 개방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족보는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 1부는 아브라함과 다윗까지 이스라엘의 흥왕기 이고 제 2부는 다윗에서 바벨론포로까지 이스라엘의 몰락기이며, 제 3부는 바벨론에서 예수까지 이스라엘의 재건기입니다. 이는 곧 인류운명의 3기를 예시하고 있고 영광의 창조기, 죄로 인한 타락기, 예수를 통한 구원기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족보가 왕통의 족보이자 동시에 인간의 족보였다는 것은 어찌 보면 서로 다른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 그러한 족보로 태어났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온 인류의 만왕의 왕으로 의와 공의로 통치하기 위하여 바른 왕통을 통해 오신 왕이 되셔야 했고 동시에 인류의 질고와 허물을 친히 담당하기 위하여 죄 없는 완전한 인간으로 오셔야 했습니다.
◆◆죄가 없으신 분으로 인류의 죄를 담당하기 위해 완전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주님께 드리고 구원의 복음을 누리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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