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요한일서 4:1~10)②
1~6절 여기서는 공동체적인 차원보다는 개인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권고입니다. 요한은 개인적 신앙 상태, 곧 참 믿음과 거짓된 믿음, 하나님의 자녀에 속했는가 아니면 마귀의 자녀에 속했는가의 여부를 시험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험의 척도는 성령의 임재하심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를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인간의 죄를 대속하신 구원주로 시인하는 것입니다. 당시 초대 교회는 성령의 폭발적인 사역으로 특별한 은사를 강력히 체험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은사 체험의 대표적 예는 예언이나 방언 같은 것으로서 인간의 입을 통해 나오는 언어와 긴밀한 연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영적 현상이 내포하는 위험성은 그것들의 주관성에 있었던 것입니다. 특이한 영적 현상 가운데에는 사단으로부터 비롯된 것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사단의 조종을 받는 이단은 그들의 극단적인 비논리를 위장하기 위하여 성도들을 미혹시키기에 충분한 기이한 영적 현상을 동반하곤 합니다.
수신자 공동체 내에서도 바로 그러한 영적 현상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통과 이단에 속한 각 그룹들은 저마다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그와 같은 영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 하였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들 교회 내에 이단적인 종파 분리론자들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사도요한은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구별하는 기준을 세우고자 하였습니다. 그 기준은 참된 믿음의 표준이기도 했습니다. 요한은 이미 참된 신자를 판가름하는 도덕적 척도로서 의와 사랑을 언급한 바 있거니와 여기서는 객관적인 건전한 교리, 곧 예수의 성육신과 신성과 유일성에 대한 시인 여부라는 신학적 척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7~10절 사랑의 근원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이십니다. 따라서 그의 자녀 된 성도에게 자발적인 사랑의 실천을 요구하십니다. 사랑의 당위성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논리를 뛰어넘는 초월적 사랑을 인간에게 나타내셨습니다. 자신을 배반하고 떠난 인간을 찾아오셨을 뿐만 아니라 온갖 수치와 고통의 대명사였던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삶은 그 자체가 사랑의 대서사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사랑에 대한 진리의 일단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내가 먼저 사랑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나를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도 하나님과 인간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시는 것 가운데에는 사랑 아닌 것 없습니다. 특히 화목제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사 우리에게 구원과 영생을 주시고 천국을 기업으로 주신 하나님의 사랑은 사랑의 최고봉입니다. 우리는 이 사랑에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 삶은 곧 형제 사랑이자 이웃 사랑의 삶입니다.
◆성경적인 가르침을 따르며 좇아가야 하는데 하지만 거짓 가르침도 구별하며 살아야 할 터인데 믿음이 약하니 걱정이 됩니다. 그러니 세상에 잃어버린바 된 사람을 어떻게 전도해야 할지 역시 걱정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가장 부유한 자로 살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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