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도서 4:7~16)②
7~12절, 사회적 상처를 두려워한 나머지, 극도의 개인주의적 경향을 보이는 사람의 고독과 비참함을 실감 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하여 상호 연합된 삶, 즉 동료 의식을 갖고 사는 삶의 복됨을 잠언 형식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전도자는 상호 의지할 가족이 없어 홀로 사는 상태의 외로움을 언급하고 고독한 삶보다는 공동체생활이 나으며, 독신 생활보다는 결혼 생활이 좋다고 합니다. 공동생활 속에서 협동과 단결을 통해 도움과 위로를 발견할 수 있으며,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경쟁에서의 도피는 일시적인 해결책에 불과합니다. 인간은 위로할 대상이 전혀 없는 고독한 상황 속에서는 절대 기쁨과 위로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도자는 아무리 열심히 일한다고 할지라도 상호 간의 교제를 통한 우애가 없으면 허무할 뿐이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13~16절, 명성의 허무함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외면한 인간은 절대 참된 구원과 행복을 얻을 수 없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국가라는 거대한 집단을 배경으로 하는 본 단락은, 지혜로운 소년의 우월함, 그 소년의 즉위 및 통치, 왕이 된 소년의 무상함 등으로 구성합니다.
전도자는 본문에서 왕보다 훌륭하다는 지혜로운 한 소년을 등장시켜 그의 과거 권력과 등극, 그리고 이후의 통치에 대해 전기적 형태로 묘사하였습니다. 소년은 모든 방면에 탁월하고 대중적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자로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를 받은 자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후반부에서 ‘후에 오는 자들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니’라고 언급함으로써 대중적 명성의 무상함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塞翁之馬와 같습니다. 아무리 열렬한 환영을 받던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전임자와 같이 배척을 받게 됩니다. 백성들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합니다. 만약 인간이 대중들과 환호를 근거로 하여 살아가려고 한다면 반드시 실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사 40:6~7)고 했습니다. 이처럼 세상 권력자들은 집권 당시에는 존경과 명성을 누리겠지만 후세대들에 의해서는 모든 공적이 잊히고 경멸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공동체의 위기를 얘기합니다. 전통적인 가정과 사회관계가 해체되고 있습니다. 교회와 성도 간의 생활에서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팽배한 개 교회 중심주의, 개인주의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물론 신앙은 나와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1:1 관계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이웃과 사회에 대한 성도의 수평적 관계를 등한히 하라고 명령하지 않았습니다. 협력의 관계를 원하셨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참 지혜 있는 사람이며 이런 사람들이 많아질 때 이 사회가 아름다울 수가 있습니다. 함께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형제자매를 위해 마을 열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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