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고 정의를 행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도다]
(전도서 3:16~22)②
16~17절, 인간의 불의에 대한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공정한 판결을 받을 수 있게 하려고 만드신 법정 속에 불의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포괄적인 계획을 설명하는 것이 상당히 치명적인 것입니다. 정의를 수호하는 기관조차 죄악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주권이 절대적이 아니라는 명확한 반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외견상 모순되어 보이는 사실에 대하여 솔로몬은 더욱 고차원적 관점을 제시합니다. 불의가 일시적으로는 강성할지라도 미래에는 반드시 최후 심판대 앞에서 정의로운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18~21절, 법정에서의 압제와 함께 사람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는 요인은 짐승과 같이 죽음에 처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은 무덤을 인생의 종말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인간이야말로 가장 비참한 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의인과 악인이 같이 흙으로 돌아갈 뿐이라면 구태여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야 할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불의의 재판관들이 최후의 심판을 맞이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마지막 12장에서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는 엄숙한 경고를 합니다. 이처럼 인간은 동물과 같이 죽을지라도 영혼이 하나님께 나아가 심판을 받는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은 신앙을 따라 순종하는 자들에게 이상의 축복과 즐거움을 안겨주십니다. 따라서 모든 인간의 호흡이 똑같이 끊어질지라도 인생의 미래를 평하실 하나님이 존재하므로 하나님의 주권은 도전받을 수 없습니다.
♦22절에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직무에 충실함으로써 진정한 기쁨을 맛볼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피조물이며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된 자로서 육신의 정욕에 따라 살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야 함을 절감하게 됩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사실은 현재 우리의 생활을 더욱 신중하게 만듭니다. 내가 하는 일, 내게 일어나는 일을 하나님의 처지에서 보는 것이 중요함을 인식합니다.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시고 지금까지 이렇게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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