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9:1~14)②[사무엘을 찾는 사울]

[사무엘을 찾는 사울]

(사무엘상 9:1~14)②

 

1~10절,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특별한 섭리를 펼치신 사실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사울의 가문과 사울의 외모, 사울이 사무엘을 찾게 된 인간 측면에서의 최초 원인, 사울이 사무엘을 만날 수 있게 된 인간 측면에서의 두 번째 원인 등을 언급합니다.

 

사울은 가문과 외모에서는 우수하지만, 영적, 정신적 면에서는 절대 특별하지 못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구해 보겠다는 특별한 소명을 소유했거나, 왕이 되기 위한 야망을 소유한 인물은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그는 다만 몇 마리의 암나귀를 찾으러 다녀야 하는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사환의 조언이나 들어야 하는 소심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그를 택하신 데는 인간의 지혜로는 쉽게 분별될 수 없는 원대하신 뜻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서 정치적 잠재력을 보셨고, 또한 선지자 사무엘을 통하여 그의 정치적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셨던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그가 속한 지파가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 가장 미약하다는 사실이 오히려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장점이 된다는 사실을 내다보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2대 지파인 에브라임과 유다 지파에서가 나인 가장 작은 지파에서 이스라엘의 초대 왕을 선출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서로 경쟁 관계였던 양대 지파 간의 상호 시기심을 잠재우신 것입니다.

 

아무튼, 하나님께서는 이 같은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시기 위하여 한 가정에 일시적 파문을 일으키심으로써, 사울이 사무엘을 찾아 만나도록 하셨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이 땅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모든 사건은 비록 우리의 시각으로는 우연한 것으로 보일지 모르나, 그 이면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크신 섭리와 역사하심이 작용하고 있음이 너무도 분명합니다.

 

11~14절,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여러 도시를 순회하면서 백성들을 영적으로 지도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라마에 없을 때도 잦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맞추어 사무엘이 라마에 있게 하셨고, 그가 라마에 있다는 사실을 확고히 알고 있는 소녀들을 그 성읍 변두리에 있는 우물가에 대기시키셨던 것입니다.

 

★기회주의와 한탕주의가 만연해 있는 세상입니다. 큰일만 맡아 성공하려는 마음에 사소한 일은 거들떠보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소한 일에 충실하고, 주위에 있는 나보다 못한 이들의 조언을 경청하고 섬기는 등의 성실한 삶의 태도 하나하나가 주의 큰 사업을 이루는 데 초석이 된다는 사실을 압니다. 작은 일에 열심과 충성을 보이는 삶을 원합니다.

 

♥내가 지니고 있는 외적인 조건으로 인해 교만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누가 나를 소개한다면 뭐라고 소개할지 궁금합니다. 실망스러운 소개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나라의 영적 지도자들을 축복하시고 그들이 영적인 분별력으로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