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사무엘상 5:1~12)②[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시므로 치심을 당해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더라]

꽈벼기 2022. 5. 16. 07:54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시므로 치심을 당해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더라]

(사무엘상 5:1~12)

 

1~5, 하나님의 심판이 블레셋의 신 다곤에게 어떻게 내려지는지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앞서 이스라엘로부터 전리품으로 빼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자신들의 신 다곤 곁에 두었습니다. 그들은 그 같은 행동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신을 이긴 다곤의 능력을 찬양하려고 했습니다.

 

그에 따라 하나님의 이름은 이방인들에 의하여 모멸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그들 자신이 섬긴 다곤 신의 무가치함을 알려 주실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우선 능력으로 역사하여 다곤 신을 언약궤 앞에 엎어뜨렸습니다. 다곤이 참된 신이신 여호와 앞에서 항복하는 자세를 취한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그런데도 블레셋인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 다곤을 다시금 일으켜 세워 놓았는데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다곤 신상을 깨뜨려 버립니다. 이는 곧 하나님께 그분과 대적하려는 존재는 여지없이 격파당할 수밖에 없음을 뜻합니다.

 

다곤은 한갓 인간의 손으로 빚은 무력한 우상에 불과함을 명백히 밝히셨습니다. 그리하여 잠시나마 블레셋 인들에게 손상당했던 하나님의 영광을 되찾은 것입니다. 우상 숭배에 대한 벌입니다. 인간이 하나님 외의 다른 신을 섬기는 것만큼이나 헛되고 어리석은 일이 없음을 교훈합니다.

 

6~12, 하나님께서는 아스돗, 가드, 에그론 등과 같은 블레셋 전 성읍에 걸쳐 독종재앙을 내리십니다. 이 같은 심판은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전리품으로 삼아 다곤 신당에 두는 등 여호와를 경멸했기 때문에 내리 졌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간과치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블레셋을 심판하신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였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일시적이나마 블레셋인들에게 모독당하셨던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영광을 되찾으셨습니다. 연속적인 심판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한갓 인간의 조롱거리가 아니라 인간의 생사를 주관하시는 전능자이자 공의의 심판자이심을 밝히 드러내신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께서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경외하며 영광을 돌리는 자에는 은혜와 사랑으로 감싸 주실 것이지만 그 영광을 훼방하는 자들은 도리어 철저히 응징하실 것입니다.

 

말씀에 대한 소홀함과 불순종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에 승리감을 안겨다 주는 큰 범죄입니다. 영적 생활에 자신의 실패뿐 아니라 주님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큰 실책입니다. 언제나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주 만 의지하여 승리함으로써, 하나님을 이겨보겠다는 악한 무리를 부끄럽게 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일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분의 영광은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손이 엄중히 치시기 전에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