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사무엘상 1:19~28)②
실로에서 여호와 경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한나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은 후 ‘사무엘’이라 이름 짓는 장면을 19, 20절에서 소개합니다. ‘사무엘’이란 ‘여호와께서 들으시다’는 뜻인데 이는 곧 사무엘이 기도의 응답으로 태어난 아들이며 하나님께서 평생토록 바쳐질 아들임을 뜻합니다.
다음으로 한나가 사무엘이 젖을 뗄 동안 그를 정성껏 양육하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아마도 이때 한나는 사무엘을 단순히 수유할 뿐 아니라 비록 갓난아기지만 그에게 무언의 영적 감화력도 많이 끼치기 위해 노력하였을 것입니다.
끝으로 본문은 사무엘이 젖을 떼기를 기다린 한나가 마침내 자신이 서원대로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치는 장면을 소개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혈육의 정에 이끌려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도 있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은 한나의 승리한 신앙을 보게 됩니다. 그녀는 분명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잠시 자신에 맡겨 놓은 하나님의 소유임을 한시라도 잊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국,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중흥을 위해 일찍부터 예비해 놓으셨던 인물임을 증명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무엘의 출생 및 양육을 위해 한나라는 신앙의 여인도 요구하셨음을 보여 줍니다. 여기서도 우리는 모든 인간 역사는 우연이나 숙명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섭리 때문에 움직이는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잊지 아니해야 하며 영적인 일보다 세상적이고 육신적인 것들에 집중되어 있으면 서원한 것을 갚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죄임으로 명심해야 합니다. 젖을 뗄 때까지 잘 양육하는 것은 서원하여 내 것이 아니므로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아이를 온전히 하나님께 드립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므로 때가 되면 지켜야 합니다. 서원한 것이 있으면 반드시 이행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기도하는 시간을 구별해서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데 잘 안됩니다. 나의 자녀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위탁하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합니다. 나는 한나처럼 서원한 것이 없습니다. 언제나 나의 간구에 응답하실 줄 알고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약속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지키며, 서원을 갚을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시길 기도합니다.
'오늘의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무엘상 2:11~21)[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0) | 2022.05.11 |
---|---|
(사무엘상 2:1~10)②[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니라] (0) | 2022.05.11 |
(사무엘상 1:1~18)②[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0) | 2022.05.08 |
(룻기 4:7~22)②[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0) | 2022.05.07 |
(룻기 3:14~4:6)②[내가 무를 것을 네가 무르라 나는 무르지 못하겠노라] (0) | 2022.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