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룻기 2:14~23)②
14~16절, 이처럼 율법의 규정을 뛰어넘어 룻을 관대하게 보살펴 주는 보아스의 선행과 보살핌을 여자답게 감사와 겸손의 마음으로 조용히 받아들이는 룻의 행동 속에는 겸손하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그들의 신앙 인격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룻에 대한 보아스의 행동은 율법의 규정에 얽매여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 율법의 정신을 이행하려는 신앙에서 발로된 것입니다. 그리고 보아스의 호의에 대한 룻의 행동은 상대방의 호의를 이용하여 어떤 특권을 누리려는 것이 아니라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면서 더욱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신앙에서 비롯됩니다.
이처럼 보아스가 룻에게 관대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던 것은 룻이 베들레헴 성읍에서 현숙한 여인으로 소문이 나있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구속사를 이끌어 가시면서 경건한 두 사람에게 복 주시고자 의도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룻이 현숙한 여인으로 소문이 아 있었더라도 보아스의 마음에 합하지 않으면 그 두 사람의 결합은 절대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보아스의 눈에 룻이란 여인이 띄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이 계획하신바 구속사를 하나하나 전개해 나가셨습니다.
17~23절, 저녁이 되어 하루 일을 마치고 돌아온 룻이 시모 나오미와 대화하는 장면입니다. 먼저 룻은 나오미에게 자신이 보아스에게서 입은 호의에 대하여 상세히 보고합니다. 그러자 나오미는 보아스가 바로 엘리멜렉 가정의 기업 무를 자임을 얘기해 주면서 계속해서 룻이 취할 행동에 대하여 일러줍니다.
본래 나오미는 기업 무르는 관습에 대해 별로 의식하지 않다가 엘리멜렉 가정의 기업 무를 자인 보아스가 룻에게 호의를 베풀었다는 소식을 접하자 기업 무를 자로 보아스를 지명한 듯하다. 왜냐하면, 기업 무르는 일은 기업 무르는 자의 호의가 없이는 전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나오미는 룻을 통해 보아스의 이야기를 듣자 그가 친척이며 기업 무를 자임을 기억하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무튼 나오미가 룻과의 대화를 통해 엘리멜렉 가정의 기업 무를 자인 보아스를 상기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한편으로는 고부간의 사랑과 신의를 저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룻에 대한 보아스의 관심은 하나님께서 하나님 아들의 피 값으로 산 우리에게 쏟는 관심을 예표 합니다. 따라서 보아스의 행동은 바로 하나님의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아스가 룻에게 했듯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 깊이 간섭하시고, 현재의 삶을 풍요롭게 하시며, 복된 미래를 예비해 주시기에 우리 인생을 주님께 맡길 수 있으며, 그분의 인도를 안심하고 따를 수 있습니다.
♥나오미는 앞으로 보아스와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몰랐지만, 분명히 거기에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이웃에게 친절히 행한다면 다른 사람의 삶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영향을 끼치기 원하며 성령 안에서 성도의 교제가 이루어 지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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