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한 번 노하실 때에 누가 주의 목전에 서리이까]
(시편 76:1~12)②
1~3절, 시인은 하나님의 성소가 있는 시온을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장소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언약 백성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해 주심과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체험 등으로 요약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내에서 하나님은 언제나 모든 이에게 축복을 주시는 분으로 알려지셨습니다.
이제 시온에 계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관계하실 때 그의 장막을 살렘에 두십니다. 이것은 시온의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적 선택입니다. 그러므로 2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에 대해 예루살렘에 있는 시온 산에서 그의 언약 백성을 괴롭히는 악인들을 물리치시는 능력 있는 분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4~6절, 승리케 하신 하나님을 찬양한 시인은 이제 원수들에게 임한 재앙을 구체적으로 묘사합니다. 마음이 강하고 억세며 사자 같은 마음을 가진 그들은 탈취당하였고 모든 무장이 해제되었습니다. 시인은 그들에 대해 잠을 자는 상태로 묘사합니다. 일종의 시적 표현으로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 원수들의 운명을 제시해 줍니다.
5절 하반 절에는 그들이 죽음의 마지막 고통스러운 단계에 이르러서 다시 일어나고자 최후의 몸부림을 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루살렘을 위협할 힘을 완전히 상실할 만큼 철저히 궤멸하였습니다. 시온의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대적자들의 무기를 철저히 파괴하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하나님께서 언약 백성을 이전과 다름없이 지켜주신 결과라고 고백합니다.
7~9절, 하나님의 앞에서는 아무도 그의 심판을 벗어날 자가 없음을 강조합니다. “누가 주의 목전에 서리이까”라는 질문을 통해서 심판과 관련된 하나님의 엄위 하심을 강조합니다. 사실 하나님의 진노 하심은 그의 공의로우심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드러날 심판의 성격은 하나님의 공의가 기준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심판을 선언하시는데 모든 땅 위에 있는 피조물들은 두려움과 경외심을 가지고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심판의 절정은 땅 위에서 환난과 핍박 속에 있던 ‘온유한 자’ 곧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10~12절,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노여움을 제어하심으로써 오히려 하나님을 찬송케 할 어떤 환경을 조성시킵니다. 언약 백성들로부터 철저히 경배 받기 위한 하나님의 목적이 성취됩니다. ‘서원하고 갚으라’는 말씀은 바로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구원에 대해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감사하며, 그 감사의 표시로 경배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정의의 심판을 통하여 모든 열방이 철저히 하나님께 굴복하며 순종하게 됩니다. ‘고관들의 기를 꺾으시리니’라는 것은 철저히 열망의 지각이나 통찰력을 빼앗아 버림으로써 환난이나 고통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게 됨을 의미합니다.
♦정의와 사랑은 분명히 한 분 하나님의 성품에서 나온 같은 요소들입니다. 그러나 정의는 강포한 자를 벌하는 역할을 하고, 사랑은 온유한 자를 구하는 역할을 하여 그 기능적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철저한 정의의 원리에 따라 범사에 거룩하고 참된 삶을 추구해야 함과 아울러 회개하는 자를 온전히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을 힘입어 담대한 용기와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전 세계에 걸쳐 악의 세력이 범람하는 이때 하나님이 이루신 구원과 심판은 그의 백성이 된 우리에겐 피할 곳이 되십니다. 놀라운 구원으로 만방에 이름을 밝히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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