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요한복음 13:31~38)③[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꽈벼기 2022. 2. 17. 11:20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31~38)

 

여기서 주제는 새 계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는 옛 계명의 정신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옛 계명과 예수께서 주신 새 계명 사이에는 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앞에서 강조된 사랑의 척도는 네 몸과 같이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상대주의적 사랑의 차원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뒤에서 강조된 사랑은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입니다. 즉 새 계명은 하나님의 절대적이고도 자기희생적인 사랑의 차원을 가집니다. 예컨대 새 계명에 의하면 비단 그리스도의 제자들만 사랑할 것이 아니요, 유다와 같이 배신하는 자도, 십자가에 못 박게 하는 행악자도, 자신을 해치려는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새 계명은 신, 구약 성경의 내용을 한 마디로 대변한 중심 내용이자 기독교의 중심 사상이라 하겠습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있을진대 그중에서 제일은 사랑입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새 계명을 힘써 지킴으로써 주위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칭송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성도가 서로 사랑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임을 보여 주는 표시입니다.

 

시몬은 예수님께서 사랑에 관해서 하신 말씀은 다 놓쳐버리고 오직 주님이 가시는 길을 따라가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의 맹세를 보면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지만 자신은 그렇게 하겠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주님은 예수님을 부인하게 될 그의 미래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고자 한다면 하나님은 여러분을 참된 제자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대가를 지급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의 삶만이 영원한 축복을 얻을 자격이 있는 삶입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말은 무시한 채 개인의 이기적인 욕심을 위해 힘쓰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주님의 참사랑을 더욱 알아가며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