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사였더라]
(요한복음 11:38~46)③
40절에 마르다에게 말씀하신 신앙의 주제, ‘믿음의 문제’와 4절에서 나타난 ‘영광의 문제’를 하나로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믿음과 영광’이란 두 가지 주제를 이 표적 속에서 연결하여 교훈하는 독특한 내용 구조가 여기에 나타납니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예수의 초자연적 능력의 발휘로 이루어진 본문의 표적이 예수께서 인간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릴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목적을 가진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사역을 실행하시는 예수의 방법입니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 만한 괴이한 주술이나 특이한 감정적 행동을 시도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이상할 정도의 의지적인 기도와 명령만으로 표적을 진행하셨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세상에 오셨고 그의 사역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예정된 시간에 임무를 수행할 정도로 하나님께 속해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부각해 높아지려는 불순한 의도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성부 하나님께 겸손히 순종하려는 성자로서의 사역적, 의지적 겸비를 지적합니다. 표적을 행하시는 예수의 이러한 자세는 오히려 예수의 ‘위대성’을 돋보이게 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에 의지하여 죽어있는 나사로에게 명령하십니다. ‘나사로야 나오라’ 이 명령에 죽은 자가 수건에 둘러싸인 채 걸어 나옵니다. 마침내 생명으로서 죽음을 정복하시는 자신의 능력을 입증합니다.
이처럼 예수께서 살리신 나사로는 부활하신 예수와 같은 존재는 아니었지만, 예수의 사역 대상으로서 다시 생명을 부여받음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여기에서 대 교훈을 나타내 주는 구체적 예증이 되었습니다. 죽은 자가 살아났다는 사실은 5:25~29의 약속이 예수의 사역을 통해서 성취되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장차 이 세상 장막 집을 떠나는 죽음의 날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현재의 삶 속에서도 영적 죽음을 체험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 생명의 주인이시며 그분의 생명을 공급받았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끊임없이 이 생명을 유지하시며 보존해 주십니다. 생명을 지닌 성도만이 사망이라는 급류, 절망이라는 급류, 부패한 정신문명의 급류를 거슬러 올라 갈 수 있습니다.
♥믿고 순종하는 가운데 주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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