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사사기 21:13~25)②[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꽈벼기 2021. 12. 14. 08:16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사사기 21:13~25)

 

사사기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야베스 길르앗에서 처녀 600명을 다 구할 수가 없어 두 번째 방도를 취합니다. 베냐민 사람들이 실로에서 춤추러 나온 처녀들을 납치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역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스스로 자기 딸을 준 것이 아니므로 맹세를 파기할 때 오는 형벌을 면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묻지는 않고 단지 인간적인 꾀만 좇아 추진한 것입니다.

 

베냐민 사람들이 실로의 처녀들을 납치하도록 한 것은 자신들의 죄책을 합리화하는 또 다른 죄악을 범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당면 문제에 대하여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는 그들의 잘못된 맹세를 지키기에만 급급하여 타인의 인격을 완전히 무시해 버리는 또 다른 죄악을 법합니다.

 

모든 일반 백성들은 이에 대하여 침묵하므로 같은 죄에 동참하는 꼴입니다. 일반 백성 중에는 아무도 이러한 불의한 방법에 이의를 제기하는 자가 없습니다. 더욱이 그 당시 대제사장으로 있던 비느하스 조차도 침묵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같이 고의로 죄를 묵과하는 행위는 오히려 적극적인 범죄보다 더 죄악된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에 대한 그들의 피상적인 해결책으로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없습니다. 오직 한 가지 방법은 하나님의 은총에 의지하여 더욱 근원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뿐입니다.

 

인간적인 방법은 절대 우리 인간에게 근본적으로 해결이나 만족을 주지 못합니다. 그것은 필시 또 다른 인간적 방법을 요구하여 더욱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나게 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더는 인간의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을 올무에 묶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우리의 모든 문제를 주님께 전폭적으로 맡길 때만 비로소 진정한 만족과 기쁨, 그리고 평안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려운 문제를 당할 때 인간적으로 무리한 방법을 생각하기보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하나님께서 원하는 방법대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기본자세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주의 방법대로 주의 일을 이루게 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